2007/08/21 22:46
일주일간 휴가를 다녀왔다.
8월 15일 광복절에 제주를 떠나 8월 21일 오늘 다시 제주로 왔다.
대충의 휴가 계획은
배타고 완도로 가서 해남을 거쳐 광주, 평택을 거쳐 서울, 서울에서 통일전망대, 울진을 거쳐 부산 정도였으나 서울에서 지인들을 만나고 지리에 익숙치 않아 약간의 수정은 있었다.
그래도 정말 재미있는 휴가가 아니었나 한다. 일주일 동안 달린 1300km 와 함께...


<제주에서 완도행 배를 타고 떠나며 찍은 사진들 - 여행을 떠나니 무척 설레였다>


< 바다의 왕 장보고가 청해진을 꾸렸다는 그 완도 >


< 드라마 '해신' 세트장 - 솔직히 특별히 볼만한건 없었다>


< 완도를 돌아 해남으로 향했다. 사진은 땅끝마을로 가는 길의 사구미 해수욕장 >
- 완도를 돌아 해남 땅끝마을로 향하던 중...
너무 배가 고픈 것이었다. 사실... 여행출발 하며 아무것도 못챙겨 먹었기에 아주 배가 고팠는데...
'해신'세트장 근처 보리밥집은 혼자라고 하니 '한명'은 밥이 안된다는 것이었다 OTL
그래서 그냥 땅끝마을로 향하던 중 민박과 식당이 보이길래 허기라도 해결해야지 하는 마음으로 식당에 갔는데.. 낮시간이고 손님도 별로 없어 식사메뉴가 되지 않는다는것. 그때 나는 전남 인심을 처음 경험했다.
식사는 안되지만 가족들 먹으려고 백숙 준비중인데 같이 먹자고...
전남 백숙은 아주 맛 있었고 식사비를 드리려 했으나 한사코 거절하시더니 다음에 소개나 시켜주라는 ^^


< 땅끝... >


< 해남 대흥사 - 대흥사 경치도 멋지고 휴가철이라 그런지 계곡에 발담근 사람도 많았다 >
해남에서 광주로 향하던 중 김남주 생가를 방문.




< 감옥체험 - 한평도 안되는 이 공간에서 그 많은 시들이 씌여졌음을 생각하니.. >

< 창 밖으로 보이는 것도 거의 없었다 >
저녁 늦게 광주에 도착하여 1박을 하고
아침 일찍 일어나 광주를 방문한 김에.. 국립 5.18 묘지를 찾았다.


< 피묻은 태극기 >

< 5.18 희생자 유골 재연 >

< 5.18 구묘역 >

광주에서 서울로...
서울에서는 지인들을 만나 술도 한잔 하고 그 다음 날에는 마석으로 향했다.

< 전태일 열사 묘 앞에서.. >

< 박래전 열사 묘 앞에서.. - 내년이면 20주기인데 내년엔 꼭 기일에 방문해야지 >

< 올 초 한미FTA 반대 외치며 분신하신 허세욱 열사 묘 앞에서.. >
그리고 서울을 떠나 경북을 거쳐 부산으로..
부산에서 가족들과 시간을 조금 보내고 제주로..



< 오륙도가 보인다.. 나름 배여행도 할만 한 듯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