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로그 데이터 날린 경험 있으신가요?
전 2번이나 있습니다.
과거 태터툴즈 기반 설치형 블로그 쓰다가 데이터 백업을 잘 못해서 아주 초창기 데이터를 다 날린것이 첫번째
그리고 바로 오늘
티스토리 블로그 2개를 사용하다가 하나로 합치려다가 그만, 삭제하려는 티스토리 블로그의 데이터로 덮어쓰면서 2번째로 데이터를 날렸습니다.

이리저리 수소문도 해보고 날라간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는 방법이 없는지도 알아보았습니다.
대략 100건 가까운 포스트들이 있었는데요. 하늘의 도움인지 회사분의 도움으로 40여개의 2007년 데이터들은 복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이후 포스트들은 기계적인 방법으로는 복구가 불가능 하더군요 ;

사실 저는 데이터가 날라갔을 때 기분은 이랬습니다. 눈앞이 캄캄해지면서 정신이 없더군요.
회사일을 마치고 저녁 식사를 할 시간이었는데 저녁을 먹을 기분도 나지 않더군요 ;
밥도 먹지 않고 멍하게 컴퓨터만 바라봤습니다.
이리 저리 수소문을 해보며 '그래 어떤 방법이 있을꺼야'하고 스스로 위로를 하기도 했죠.
그러나 현실적인 방법으로 완벽하게 블로그 데이터를 복원하는 것은 없는 것 같더군요 ;

솔직히 제 블로그의 글들이 많은 분들에게 읽혔던 것도 아니고 하지만, 나 개인의 기록들이라고 생각을 하니 정말 아쉬웠습니다. 정말 우울해지더군요 ;

참, 그렇다면 제 블로그에서 잃어버린 글 40여개는 어떻게 했을까요?
물론 다 찾지는 못햇으나 아마도 16개의 글 빼고는 다 찾았습니다.
바로 구글 검색을 통해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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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에서 http://kdyouth.net site:kdyouth.net 라는 키워드로 검색을 하니 데이터들이 나왔습니다.
이때에 파란 글 제목을 클릭하면 제 블로그 데이터들이 다 날라갔기 때문에 연결이 되지 않구요.
아래 저장된 페이지를 클릭하면, 구글 검색에서 쿠키에 남아있는 포스트가 나왔습니다.
물론 모든 글들이 나온 것은 아니구요. 중간 중간에 찾을 수 없는 글들이 나오더군요.

그래서 나중에는 검색을
http://kdyouth.net/trackback/91 site:kdyouth.net 이런식으로 글 번호를 하나 하나 찾아가며 검색을 했습니다.
조금 힘들기는 했지만, 이렇게라도 데이터들을 복원 할 수 있다는 점이 그나마 저를 위안시켜 주더군요 ^^;

이러한 방법으로 약 20여개의 글들을 복구했습니다. 정말 다행인 것이죠.
이렇게 검색을 하면서 나오지 않는 글 번호들은 그냥 글 번호로 제목을 하여 '잃어버린 글들'이라는 카테고리를 만들었습니다. 아마 16개의 글을 잃어버린 듯 합니다.
이 글들은 복구하지 못하겠지만, 제 스스로 이러한 실수를 반복하지 않기 위해 남겨두렵니다.

10월 1일 새로운 달의 시작인데 이 블로그도 다시 부활한 마음으로 챙겨야 겠네요 ;
오늘 큰 경험 했습니다 ;;;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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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15 12:11

한가위 연휴 마지막 날입니다.
뉴스를 통해 보니 곳곳 귀경행렬들로 인해 고생하시는 분들이 많으신 것 같더군요.

저는 고향이 부산이라, 13일에 부산으로 왔습니다.
오랜만에 고향 친구들을 만나 이런 저런 살아온 이야기를 하면서도 공통으로 시선이 가는 곳이 있었으니 바로 롯데 vs 삼성 경기 중계였습니다.

이날 친구들과의 1차 자리는 부산 경성대 인근의 어느 횟집이었습니다. 친구들과 가을 전어를 주문하여 소주 몇 잔 마시면서 항상 시선이 가는 곳은 TV였습니다.
이날 경기는 롯데가 6:2까지 앞서다가 6:3으로.. 다시 6:5까지 추격을 당해 긴장을 늦출 수 없는 경기였거든요. 추격을 당하자 롯데에서는 새로운 수호신으로 불리는 코르테스 선수가 나왔습니다.
동시에 이때 대구 구장에는 비가 많이 와서 경기가 좀 지연되기도 했습니다. 우리 친구들은 오랜만에 만나 이런 저런 이야기 하면서도 분위기가 한 층 더 난 것은 바로 경기 결과 인듯 합니다.
이날 코르테스 선수가 세이브를 추가하며 경기를 승리로 마무리 지었거든요.
술자리에서 본 TV라 주의깊게는 보지 못했으나 우리 술자리가 더 즐거웠던 것은 롯데의 승리때문은 확실합니다.

부산의 횟집에서 술자리를 하는 동안 재미있는 풍경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술자리 손님들 전원이 정말 남녀노소 누구나 다 롯데 vs 삼성 경기에 집중되어 있었다는 것입니다. 아울러 현재 롯데와 두산은 승차없는 2~3위로 치열한 2위 싸움을 하고 있는데요. 경기가 끝나면 서로 두산 이야기를 하며 다가오는 19~21일 두산과의 홈 3연전에 대한 기대로 가득했습니다.
(아마 이 때는 주말이기도 하며 롯데 홈 경기라 또 새로운 관중 기록을 달성할 듯 합니다)

그리고 어제는 한가위 당일이었습니다. 가족들이 모여 조상님들께 제사도 드리고 이런 저런 이야기도 하며 시간을 보냈습니다. 작년 추석과 지난 설 명절때는 큰 선거를 앞두고 있어서인지, 친척들이 모인 자리에서는 대통령 선거나 총선 이야기가 나왔었는데 이번 명절을 달랐습니다.

'8888577' 어느 스팸 전화번호 같은 이 지긋지긋한 숫자가 싫어서인지,올해는 2 혹은 3을 확신하는 사람들이 있었으니 바로 부산 사람들입니다.
친척들이 모여 너도 나도 야구 이야기를 하며, 아버지는 10년만에 야구장 가서 본 야구 이야기.. 동생들은 사직 구장의 이벤트 이야기, 홈런왕 이야기, 잘생긴 포수 강민호에 대한이야기 등 이야기가 끊이지 않았습니다.

또 이날 송도 쪽 친척집에 이동하면서, <경축> 부산의 아들 송승준 금메달 이라는 현수막을 보며 정말 야구에 열광하는 부산 사람들을 볼 수 있었습니다.
(카메라를 챙기지 않아 사진을 담지 못했네요 ㅡ.ㅡ; )

명절 일정이 빨리 끝났는데요. 5시부터는 가족들이 하나 둘 다시 TV앞으로 모였습니다.
이날 롯데는 부산의 아들 송승준의 승리로 기분좋은 2연승을 했습니다.
TV속 재미난 풍경이 하나 있었으니...
"대호야 성묘 째고 왔다, 조상님 죄송합니다"라는 피켓이었습니다.
한가위 당일 성묘까지 빠지고서 대구구장까지 찾아 나서는 야구팬들을 보니 정말 야구의 도시 부산이라는 생각이 나더군요.

오늘은 야구가 없는 월요일입니다. 금연을 하시는 분들은 금단현상에 시달리지만, 부산 야구팬들은 월요일만 되면 야구가 없는 허탈함에 화요일을 기대합니다. (사실 이러다가 화요일 경기가 우천 취소라도 되면 그 증세는 더 심각해 집니다 ㅎ)

그러나 오늘 하루 꾹 참고 주중 한화 3연전과 주말 두산 3연전을 기대하며, 우리 부산 야구팬들의 꿈을 기대해봅니다. ^^


* P.S
부산 야구팬들은 절실히 2위 롯데를 꿈꾸는데 3위 롯데를 꿈꾸는 곳도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바로 KBO입니다.
사실 올해 야구 흥행은 바로 롯데가 이루어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역대 최다 관중을 위해 KBO는 속으로 롯데의 3~4위를 바라는 것은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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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92년 롯데 이후 16년을 기다린 선수 염종석 선수의 사진을 하나 올립니다.
개인적으론 올해 염종석 선수가 100승을 했으면 하고 바랬는데.. 내년으로 미루어야 겠네요.
염종석 선수는 지금까지 93승, 올해는 단 1승도 없지만, 롯데에서 100승을 하는 모습을 꼭 보고 싶습니다.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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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23 22:56

한국 야구가 쿠바를 꺾고 금메달을 획득했습니다.
정말 장한 선수들에게 큰 박수를 보냅니다. 또한 열심히 한 쿠바 선수들에게도 큰 박수를 보냅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야구를 참 좋아하고 한국 프로팀 중에서는 태생적(?) 특성상 자이언츠를 좋아합니다. 오늘 경기 가장 손에 땀을 쥐게 한 사건은 바로 강민호 선수의 퇴장이었죠.
사실 개인적으론 강민호 선수의 항의가 어떤 것이었는지 알 수 없기 때문에 아직까지는 무어라 말하긴 쉽지 않습니다. 추후 강민호 선수와 김경문 감독의 멘트를 통해 상황을 알아봐야 겠지요.

여하튼 저는 궁금해서 롯데 홈페이지를 찾았습니다. 현재 롯데 홈페이지 갈매기 마당의 반응은 아래와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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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롯데 자이언츠 갈매기 마당 캡쳐 >

사실 한국에서 롯데야구 팬들만한 사람들도 없는데요. (저도 자이언츠 팬이지만 ^^)
경기 후 올라온 글만 현재 50건이 넘네요.

금메달에 관한 평, 이대호에 대한 평 등 많지만 강민호 선수에 대한 반응이 가장 많습니다.
이건당연한 결과겠지요 ^^;

몇 개 살펴보겠습니다.


- 민호야!! 잘했다 오늘은 민호의 승리다!!

-  8회까지 투수리드 매우 좋았고 9회 1사 만루 위기에서 강력한 어필로  퇴장당하며 투,포수 교체를 유도해 내며 병살 마무리. 결과적으로 수비부문에서 최고 수훈감이라 판단듭니다 

- 글러브와 마스크를 집어던지는 그 터프함 그 승부근성 우리팬들이 너에게 바라는게 그거다.

- 강민호선수 분위기를 딱바꿧네요!

- 미노 결과적으로 적절한 퇴장입니다..ㅎㅎ
세이브 포수 기용을 위한 적절한 항의... 잘햿다..ㅋㅋ


등 현재까지는 강민호 선수의 퇴장이나 행동에 대해서 대부분 반응은 잘했다는 반응이 많이 나오고 있습니다.

더 재미있는것은 위 세이브 포수라는 반응에 대한 답글인데요.. 아래와 같습니다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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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쩌면 내일 아침 스포츠 신문 전면 하단에 세이브 포수 강민호 라고 나올지도 모르겠군요..

야구 중계 보신 블로거 분들은 강민호 퇴장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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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8/16 16:37

여름휴가를 활용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소설 '랍스타를 먹는 시간'을 읽었을 때 부터 베트남에 한 번 가고 싶었는데 올해 여름휴가에 드디어 다녀왔네요 ^^

베트남은 국토가 길 기 때문에 짧은 일정이라면, 북부와 남부를 함께 보는 것은 쉽지 않습니다. 전 짧은 휴가 일정이어서 베트남 북부, 그 중에서도 하노이를 중심으로 다녀왔습니다.

베트남을 다녀온 친구 말이 베트남 북부 여행에서 꼭 가야 할 곳이 바로 하롱베이라는 군요.
그래서 일정 중 하루를 하롱베이 일정으로 잡고 하롱베이에 가봤습니다.

하노이에서 봉고를 타고 달리기를 3시간 30분 정도.. 가는 동안에는 이렇게 힘들게 가야 하나 하는 생각도 들었습니다. 휴가철이라 봉고엔 관광객들로 꽉 차서 다리를 편하게 하지도 못했거든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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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힘들게 하롱베이 만에 도착했습니다. 배를 타기 전까지는 실감이 나지 않더군요.
사진에 보이는 배들이 하롱베이 투어를 하는 배들입니다. 배 중에는 1일 코스로 선상 투어+선상 식사만 하는 경우도 있고 숙박 시설까지 있어서 하롱베이 한 가운데서 1박을 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저는 일정상 1일 코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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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중간 쯤 도착한 사진입니다. 여기 주민들은 배 위에서 생활을 하더군요.. 한가로이 낮잠을 즐기는 분들이 부럽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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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치가 어떤가요? 멋지지 않나요. 이날 날씨가 약간 흐리긴 했는데 시원한 바람도 불고 안개 사이로 보이는 어선들이 별천지 같더군요. ㅎ

중간에 솟은 바위는 베트남 지폐 5만동인가 에 배경으로 있기도 한 바위입니다.
(지폐도 사진을 찍으려고 햇는데 여행갔다와서 사진 정리하다보니 지폐가 없더군요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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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주민들의 삶입니다.
전 이런 모습이 좋더군요... 베트남 주민들의 삶.
아래 보이는 아주머니는 배 위 조그만 바구니에 과일을 담아 관광객들이 지나가면 배 위에서 팔더군요. 몽키 바나나는 2송이 3달러였는데.. 계속 가격을 깍아 달라고 하니.. 한송이에 1달러에 구입해서 먹었습니다. 그런데 맛은 좀 ㅡ.ㅡ;
제가 알기로 과일을 비를 너무 맞으면 당도가 떨어진다는데 베트남에 비가 많이 와서 그런 것 같기도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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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에 있는 배가 아마 숙박하는 배 같습니다. 방이 있는 것 같고 에어컨이 곳곳에 설치된 것으로 보아 숙박이 가능한 배 같더군요.
아래에 있는 사진은 하롱베이의 상징입니다. 중간의 바위 두개가 무엇으로 보이시나요?

더운 여름 생각나는 음식은 바로 삼계탕이죠. 그 원료가 되는 닭입니다.
가이드에 의하면 싸우는 닭 바위 혹은 키스하는 닭 바위 라고 한다는 군요.
그러냐 여행지에선 로맨스가 좋지 않겠나요? 키스하는 닭이라고 하더군요....
나중에 하롱베이에서 돌아오는 길에 보니 하롱베이 표지판에 저 바위가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가이드 말대로 하롱베이의 상징... 중간에 솟은 바위 멋지지 않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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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롱베이 입장권을 사면 배를 타고 구경하는 것 외에 석회동굴까지 볼 수 있더군요.
여기는 석회 동굴을 다녀온 후 바라본 항입니다. 배들이 무지 많죠?
제가 타고 온 배를 찾는데 정말 힘들었습니다 ;;;
석회 동굴에선 사람들이 너무 많고 너무 어두워 사진을 못 찍었습니다. 솔직히 길 잃을까 무서웠거든요 ㅎ

이렇게 하롱베이 1일 투어를 마치고 다시 3시간 30분 정도를 달려 하노이로 돌아왔습니다. 하롱베이 투어에서 1박을 하면 꼭 보아야 할 것이 석양이라고 해서 아쉬웠는데.. 오는 길에 비바람이 몰아치더군요.. 그래서 그나마 덜 아쉽더군요 ^^

어떠신가요. 이준익 감독의 영화 '님은 먼 곳에' 배경이기도 한 베트남.
베트남 여행을 계획 중이시라면 하롱베이 여행을 꼭 한번 다녀오세요


P.S.
저는 자유여행으로 베트남에 다녀왔습니다. 하롱베이 같은 경우에는 개인 관광객이 여행하기엔 좀 부담스러운데요. (거리문제 배 문제 등) 현지 여행사를 활용하면 아주 저렴하게 다녀 올 수 있더군요.
저는 현지에서 1인당 $25 에 다녀왔습니다. 이 비용엔 하노이에서 봉고로 왕복 이동 비용+하롱베이 선상 투어+석회동굴 관람+선상 점심 까지 포함이 되어 있습니다. 정말 저렴하더군요...
혹시 이 포스트를 보시고 하롱베이 여행을 해 보고 싶으시다면, 국내 여행사보다는 베트남 현지 여행사를 추천합니다. 인터넷으로 검색하면 쉽게 찾으실 수 있어요 ^^
Posted by 기동청년
,
2008/08/05 21:01

2008년 하반기 검정고시가 8월 1일 금요일에 있었습니다.
지금 학생들과 시험을 치른 것은 4번째 입니다.
4번의 시험을 보는 동안 대졸입학자격 을 취득한 학생도 한 명 있으나
그 한명 이외에는 아직 대졸 자격을 취득한 학생이 한 명도 없습니다.

8월 1일 금요일.. 2008년도 마지막 검정고시 시험일.
어떤 분은 검정고시를 왜 평일에 보냐고 문의하시는 분도 있겠죠?

사실 이번에 시험을 본 학생중 한명도 회사에 월차를 내는 것이 부담스러워 시험에 응시하지 않는 다는 것을 겨우 겨우 설득해서 시험을 치르게 하기도 했습니다.

잠시 설명을 하면, 현재 검정고시는 1년에 2회 시험을 치릅니다.
4월과 8월에 시험이 있죠....

4월엔 공휴일에 시험을 보지만, 8월엔 평일에 봅니다.
일요일에 시험을 보면 종교활동이 위축된다는 지적(?)이 어느 단체 등에 의해 있었고 그것이 어느정도 반영되었기 때문이죠 ㅡ.ㅡ;

뭐 여기서 더 자세히는 이야기 하지 않겠으나 검정고시 그 취지를 생각한다면, 저것이 맞는지 정말 ;;

여하튼 8월 1일 검정고시 시험일에 전 학생들을 응원하러 못갔습니다.
이전 3번은 모두 참석하였으나, 부득이참석을 못했네요.

평일이라 시험장에 가는 것은 원래 힘들어 시험 후 회식이라도 가려 했는데... 출장이 잡혀서 가지 못했었죠...
학생들에겐 많이 미안했습니다 ;

바쁜 일정을 마치고 기차를 탔는데. 학생 한 분이 문자가 오더군요.
"선생님 왜 오늘 안왔어요 오늘 선생님 얼굴 보고 싶었는데..."

"아 저 오늘 출장이었어요. 미안해요. 시험을 잘 봤어요?"

"아 그랬구나, 선생님 힘내세요. 시험은 너무 어려웠어요 ㅜ.ㅜ"

이렇게 문자를 몇 번 주고 받은 후 학생들에게 많이 미안한 마음이 들었습니다.

개인적으론 야학교사 활동이 8년 정도 되었는데..  최근 좀 나태해진 것 같거든요.

여기 공간만 보아도 매 번 수업 후 쓰던 개인적인 수업일지도 안쓴지 오래되었습니다. 제가 요즘 너무 나태해진 탓이죠...
스스로 수업을 하며 발전한다고 말했던 적도 있는데.. 더위를 먹어서인지(핑계) 많이 나태해 졌네요.

검정고시가 끝나서 야학도 2주간 방학을 가지는데 방학 후 열심히 해야겠습니다.

우선은 열심히 시험 본 학생들 격려부터 해야겠죠?

학생들이 먹고싶었던 삼겹살 먹으며 힘을 내 보렵니다.

저도 힘내야겠죠 ^^;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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