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야학행사로 뵙고
오늘 수업을 해서 인지 시작을 하는데 있어서는
아주 자연스러웠다.

다만, 현재 학생이 두명인데..
두분 사이에서도 현재 수업을 받은 시간이 꽤 차이가 나서인지
학업 성취도(?)에 있어서 차이가 조금 있는 편이다.

그러다 보니 오늘 1교시때에 기존의 수업을 오래 들은 학생 한분은 일차방정식은 다 아는 것이라 잠시 자리를 비우는 현상도 있었다.

학생두분과 수업하는 것도 쉽지 않은데... 수십명의 학생들과 수업하는 교사들을 생각해보니 정말 대단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수업을 시작하기 전에 야학담당 선생님이 말하기를... 대입반(수능대비반)을 만들어 볼까 한다는데...
아직결정이 된 것은 아니나 그럴경우 현재 고졸 자격을 취득한 장애인분들이 야학에 나올수 있다고 한다.
물론 학생분들이 많이 나온다는 것은 좋은 일이나
기존의 초.중.고 등반 수업을 어떻게 병행해 나갈 것인가 하는 문제가 남는다.

야학의 교실은 단 하나라... 지금도 클래스별 시간차가 많이 나고 말은 야학이지만, 초.중 등반의 경우에는 낮에 수업을 해야 하는 상황이라 직장을 다니는 분들의 경우 수업을 하기란 정말 쉽지 않다.

여러가지 난제가 있는 가운데.. 나도 현재 수업하는 학생들의 특성 그리고 적합한 실력에 맞게 클래스를 좀 나누어서 수업을 해보는 것도 고민을 좀 해보아야겠다.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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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야학일지를 다시 쓴다..

너무 게을러 진듯 ㅡ.ㅡ;

원래 야학 끝나면 곧장 집으로 와서 일지를 써야지 생각했는데..
마치고 어디가서 술한잔 하거나 하면서 한두번 미뤄지다 보니

벌써 여러번 미뤄진듯 ㅡ.ㅡ;

현재 두 분의 학생분들과 수업을 진행하는데
한분은 활동보조인에 도움을 받아 필기를 하기 때문에
수업에서 중요한 것은 암산으로 계산을 하고 대필자에게 의사소통을 하는 법을 주요하게 감안해야 하고

다른 한분은 필기가 가능하여 직접 문제를 연습장에 풀수는 있지만, 정규 교과 과정을 거치지 않고 단지 검시를 통해서만 고등부 수학까지 오다보니
현재 - 기호에 아주 헷갈려 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좋을지 고민도 되고
자신감을 가지게 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지 고민도 되고
여러가지 생각들이 많이든다.

사실 최근에 개인적으로 심신이 많이 피로하여 수업에 집중을 잘 못하는 것 같아서
학생분들께 많이 죄송하기도 하다.

오늘 같은 경우도 학생분이 부등호 기호에 따른 x의 범위를 구하는데 헷갈려 했는데...
보다 쉽게 설명을 했어야 하는데 그러지 못한것 같기도 하다.
이제 8월 검시까지는 대략 6번의 수업만이 남았는데...
이런생각을 가지는 것이 적절하지 않을수도 있으나

8월에 수학과목을 합격하기란 쉽지 않을 것 같다.

우선을 8월 검시 관련하여 수업을 하되 너무 범위에 집착하지 않고
시험 후에는 아주 기초적인 부분을 학습하여 내년 4월 시험에 좋은 결과를 낼 수 있도록 해야 겠다.

다만 한가지 걱정이 되는 것은
8월 검시이후 대략 2~3달의 야학 방학기간이 생기게 될 것이라는 건데..
그렇게 되면 기초학습을 하는데 시간이 많이 부족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

야학 담당선생님과 상의를 하여 방학은 2달 이내로 할 것을 권유해보아야 겠다.
그리고 교재문제도 빨리 해결해야지...

여튼 교재를 연구하여 방학기간에는 꼭 교재를 만들어야 겠다.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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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아니 어제 6월 6일은

숭실대학교 학생회관에서

"광주는 살아있다
청년학도여 역사가 부른다
군사파쇼 타도하자"


고 외치며 분신하신 박래전 선배의 19주기였다.

작년에 이어 올해도 직장인이라는 상황과 멀리 있다는 이유로.. '유월제'행사에 특별히 참여하지 못했고, 학내 추모식과 모란공원에도 방문하지 못했다.

며칠전 휴가기간동안 한번 찾아봐야지 하고 생각했는데...
게을렀던 탓에 그러하지 못했다.

다음번 휴가때는 꼭 찾아뵈어야 겠다.

어제 SBS 뉴스에는


동영상보기 

87년 6월항쟁 20주년을 맞아 이한열 열사의 어머님과 박종철열사의 아버님께서 함께 모란공원에 있는 박종철 열사의 묘소를 찾았다고 보도하고 있다.

기사의 대표이미지에는 박래전 열사의 영정...

사실 아마도 어제는 박래전 열사의 기일이라 기일을 겸해 찾아주신 것 같은데 기사에는 그러한 내용이 하나도 없어서 약간 아쉽기는 하다.

87년 이후 올해가 20주년...

2008년인 내년은 88년 박래전 열사가 분신하신지 20주년이 되는 해이다.

87년 유월항쟁을 나는 직접 경험해 보지 못했으나.
그것으로 끝나지는 않는 것...

이제 앞으로 더 해야 할 일이 있는듯 하다...

내년엔 무슨일이 있어도 추모식과 묘역방문에 함께 할수 있도록 노력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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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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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월요일 수업에는
모처럼 고등반 수업시간에 참여 학생이 2명이었다.

한동안 계속 학생 한분씩만 수업하다가
학생 두분 앞에서 수업을 하니 이렇게 좋을수가 ^^;

그러나...
내가 그래도 고등반 수업을 진행하는데...
아주 기초적인 문제들...(정말로 기호문제이거나 하는 문제가 아닌)
수학에서 -가 있는 수의 사칙연산을 헷갈려 하는 학생분에게
어떠한 방법으로 수업을 해야 할지에 대한 고민을 가지게 되었다.

내가 수업준비가 부족한 것인지..
여튼 요 문제는 꼭 시험을 생각해서가 아니라 장기적으로 고민해 보아야 할 문제인듯 하다.



............

그리고 6일에는 내가 이곳에서 야학을 시작하며 두번째 교사회의가 있었다.
교사회의에서 아는 얼굴의 교사분은 두분...
그 동안 또 교사분들이 좀 바뀐듯 했다.
야학의 원할한 운영을 위해서는 교사들이 자주 교사회의도 하고 서로 얼굴도 알고 지내며 학생분에 대한 토의, 수업에 관한 토의 등을 하여야 한다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나도 현실적으로 그렇게 할 수 있을지 의문이다.
지금은 백수가 아니기에 ^^;
게다가... 대학 수업이야 안들어가고 내가 하고 싶은 일 하면 그만이지만...
회사는 맘대로 안 갈순 없지 않는가? ㅋ

여튼 한달에 한번이라도 교사들이 만나서 수업에 관한 이야기들을 하고 가능하면 술도 한잔 하며 구체적으로 이야기하고 고민을 해보는 시간이 필요하리라는 생각이 든다.

다행히
이번주 금~토요일에 평생학습 한마당 행사와 6월 24일에 영지학교에서 비정규학교 한마당이 있다고 하니 이러한 행사를 통하여 교사와 학생들이 함께 모여 단합도 하고 야학에 대한 고민도 해 나갔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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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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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매주 월요일이 되면 보통 저녁식사는 야학을 마치고 집앞 떡볶이 집에 가서
떡볶이 1인분과 김밥 한줄로 배를 채운다.

오늘 새벽근무를 하고 야학수업까지 해서인지 수업하는 두시간 동안 무릎이 조금 아파왔는데...
정말 이제 체력이 다 되었나 보다. ㅋ

예전에 한참 대학생활을 할 때에는 밤새 술을 마시고도
어느 민중가요에 나오는 가사처럼 동아리방을 청소하고, 겨울에는 누구보다 먼저 동아리방 기름을 타와서 동아리방을 따뜻하게 하고 하는 일을 하여도 하나도 피곤하지 않았는데...
이제는 체력이 안따라 주나 보다.

여튼 오늘의 수업은
지난주부터 나오신 학생분과 무리수에 대하여 좀 더 익히고 복소수 i 에 대한 내용까지 간단히 진행하였다.
내가 생각해 볼때에도 수학에서 어려운 점은 숫자가 아닌 기호로 익히는 것인데...
아직까지는 학생분이 기호나 문자에 익숙하지 않은 듯 하다.
적어도 다음주 까지는 기초를 익히는 수업에 목표를 두어 무리수와 복소수를 문제에서 보더라도 일단 두려워 하지 않도록 해야겠다는 생각이다.

지난 4월 검시에서 내가 느낀 것은 시간이 급하다고 생각하여 너무 급박하게 진도를 나가지 않았나 하고 생각하는 것인데...
이제는 수업 커리큘럼도 얼추 짜고 진행하는 만큼 보다 체계적으로 수업을 진행해 나가야겠다.

그리고 시간이 된다면... 정말 고등반에 적합한 수학교재를 만들어야 겠다.

다만, 회사는 방학이 없기에 수학교재 만들기에 시간을 집중적으로 투자하기란 쉽지않군 ㅋ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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