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날. 마지막 날 12시 좀 넘어서 아테네행 비행기를 타야했기 때문에 그리 많은 시간은 없었죠.
아침을 먹는데 날씨가 정말 좋더군요. 그리고 마지막 날 떠나는 짐을 챙기며 본 숙소는 어찌나 더 아름답던지...

저희는 렌트한 차를 타고 숙소에서 아주 가까운 '피라'마을에 가서 지인들에게 줄 선물을 샀습니다. 그리스에서 유명한 꿀과 오일등 몇가지를 샀는데 귀여운 것들이 많더군요.

그리고 나서 렌트카를 반납하러 갔습니다. 렌트카를 반납하니 렌트카회사에서 공항까지 데려다 주더군요. 추가요금도 없이 편하게 갈 수 있었습니다.

< 산토리니여 안녕 >

< 피라를 지나 공항으로 >


< 산토리니 공항 - 정말 작습니다 >


총 4박 5일 그리스-아테네 일정 중 산토리니 일정이 끝났습니다.
좀 더 준비를 잘 해 갔으면 하는 아쉬움도 있었지만, 직접 부딪혀본 여행의 재미남도 있었습니다.

여행을 다녀온 후 간단한 정리를 해보면

1. 산토리니 까지 가는 비행시간이 많이 걸리므로 준비 하면 좋다.
-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에서 사전 좌석 예약, 대기 시간을 보낼 장비(아이팟, 만화책 등)

2. 산토리니는 차량을 렌트하면 편리하다.
- 여행 가기전 국제면허증 준비, 국제 렌트카 예약 혹은 산토리니 공항이나 숙소를 통해 렌트

3. 산토리니는 5월~9월이 좋다.
- 차량을 렌트해준 곳에서 설명을 했는데, 위 기간이 가장 좋다고 하더군요. 그러나 5월 중순 이후 부터 한동안은 성수기이니 이때는 요금이 조금 더 비쌉니다.

4. 숙소가 중요하다.
- 산토리니의 경치를 여유있고 낭만적으로 즐기려면, 절벽 아래가 내려다보이는 숙소를 예약하고 한 낮 시간을 보내면 좋겠더군요.

* 오전에는 관광지 등을 돌아다니고 한 낮은 숙소에서 편안한 시간을 보내고 저녁에는 선셋과 맛있는 식사를 하면 좋겠다


'환상의 섬' 산토리니
신혼여행지로서 정말 멋진 곳이 아닌가 싶습니다.
산토리니.. 우리를 잊지 말아줘 ^^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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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여행 3일째, 전일 일정으로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죠.
3일째 아침은 테라스에서 절벽 아래를 보며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 멀리 크루즈를 보며 즐기는 아침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

< 식사를 하던 중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저희한테 오더군요 >

< 숙소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아침 >

< 맑은 아침 테라스 입니다 >

[검정색 모래로 가득찬 곳 '블랙비치']

전날 길을 헤메느라 못갔던 '블랙비치'(까마리 비치)와 '페리사 비치'를 오전에 갔습니다.
블랙비치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주변에 늘어선 카페들이 정말 이쁘게 펼쳐져 있더군요.
원래 이름은 까마리 비치인데 검정 모래 때문인지 '블랙비치'라 부르더군요.

< 노는 아이들입니다 >

< 화산섬의 해변이라 약간 색다릅니다 >

< 수영복은 없어서 그냥 신발만 벗어놓고.. >

<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TV >

< 블랙비치 옆의 레스토랑 입니다, 더 이쁜 사진이 많았는데 아직 카메라 정리가 안되어서 ㅋ >

블랙비치는 해운대에 비하면 넓은 백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왠만한 백사장 길이는 되었습니다. 백사장 옆에 늘어선 카페들이 멋있는 곳이 많습니다. 수영복이나 여분의 옷을 가지고 나왔다면, 바다에 잠시 들어가고 싶기도 하더군요.


[블랙비치를 지나 페리사 비치를 가면서 '피고스'에]

블랙비치를 지나 페리사 비치에 한 번 가보고 싶더군요. 이유는 간단 했습니다. 렌트카에서 준 산토리니 지도에서 확대 해 보여주는 곳이 4군데 있었는데. 바로 피라마을, 이아마을, 블랙 비치, 페리사 비치였죠. 그래서 확대된 곳은 특별한 곳 처럼 느껴져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페리사로 이동하던 중 숙소에서 추천해준 '피고스' 푯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가는 길에 가봤습니다.
피고스는 남부에서 좀 높은 곳에 잇는 교회 같았는데, 경치도 좋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길 중간에 있던 작은 상점 입니다 >
< 피고스에서 바라본 경치, 맑고 좋습니다 >

 
< 사실 비슷한 건물이 많아서 어떤 건물이 '카스텔리'인지 모르겠지만 다 아름답더군요 >

 
< 여러번 느낀 것이지만, 곳곳에 교회가 있는데 관광객 말고는 사람들을 못 보았네요 ㅎ >


[긴 해변이 있던 '페리사 비치', 그러나 해변은 해변일뿐]

피고스를 지나 '페리사 비치'로 갔습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대로 지도에 확대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가는길은 아주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페리사 비치'의 해변은 정말 길더군요. 아마도 해운대 보다 약간 더 길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만, 블랙비치에 비하면 주변에 카페 등이 별로 없더군요. 아마 너무 넓어서 특정 몇 군데만 있는듯 했습니다.

< 평화로운 해변입니다. 블랙비치 처럼 여기도 모래는 '블랙' 입니다 ㅎ >


< 차 안에서 한 컷 >

페리사 비치는 정말 길더군요. 만약 산토리니에 '동화마을'을 꿈꾸거나 '포카리 스웨트' 배경을 꿈꾸고 간다면, 블랙비치나 페리사 비치 두 곳다 방문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사실 가보니 역시나 해변은 해변일뿐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똑 같더군요. 블랙비치와 비슷해 보이던 페리사 비치
그리고 저희는 '제주도'에 사는데 제주도에도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서.. 사실 지도를 보고 이곳에 꼭 가자도 주장한 제가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했습니다.
와이프는 '산토리니'의 좋은 숙소를 예약했고, 숙소에 있는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많이 미안했죠 ;;
* 산토리니에 길지 않은 일정(3~4일) 가신다면, 해변 모두들 돌기 보다는 '블랙 비치' 한군데만 추천합니다.


숙소에 가기전 피라마을에 가서 간단한 먹을꺼리를 샀습니다. 바로 '럭키 수불라키'를 찾았죠.
여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맛은 뭐 아주 감동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맛있는 수불라키다 정도였습니다.

< 럭키 수불라키에서 한 컷 >

[어딜가도 숙소만한 곳은 없네]

페리사까지 둘러보고 지도에 나온 큰 지명은 다 둘러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신혼여행인데 일반 관광객처럼 너무 돌아만 다닌 것이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하더군요.
숙소에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의자에 앉으니 정말 평화롭더군요.
그리고 이날 숙소에서는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결혼 당사자와 종교인의 주례(?)로 간단하게 결혼식이 진행되더군요. 결혼식 사진은 추후에 업뎃 합니다 (사진이 두 카메라에 나뉘어 있다보니 ^^)

< 숙소 정문쪽에서 풀장쪽을 내려다본 모습 절벽에 숙소가 있었어 한칸씩 내려가며 갑니다 >

물이 차가웠는데 옆에 있던 호주의 중년 부부가 'Just Do it(광고 아님)'이라고 말하더군요
ㅎㅎ 그래도 큰 마음 먹고 들어갔습니다.

< 물에 잠시 들어갔다 온 후 >

< 여기 의자에 누워 쉬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더군요 >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피라를 거쳐 석양을 보러 '이아'마을로]
앞서 말씀 드렸지만, 산토리니에서 '포카리 스웨트' 같은 이미지를 꿈꾸신다면 피라마을이나 이아마을이 좋습니다. 특히 경치를 보기엔 이아마을이 더 좋죠. 산토리니 어디에서도 석양을 볼 수는 있지만, 북쪽 끝 이아마을에서 보는 석양은 특히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정말 이쁘죠. 그래서인지 산토리니에서도 이아마을의 숙소가 가장 비싸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피라에 가서 신 항구 등을 구경한 후에 이아로 갔습니다.

< 이아 마을의 작은 상점에서 본 모형들 - 몇 개 샀습니다 ㅎ >

< 집들은 정말 귀엽습니다 >

< 이아의 석양은 아름답죠 >

< 평화롭기도 하고 >


< 고요하기도 하죠 >

이아의 선셋은 정말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선셋이 잘보이는 곳에 일찍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아울러 낮에는 비어있던 이아의 카페들도 저마다 '선셋뷰'라는 이점이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저녁식사는 1800에서, 숙소에 돌아가는 길은 일본인들과..]

2일차 저녁은 피라마을에 있는 1500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바다개재 요리를 먹었는데, 3일차 저녁은 이아마을에 있는 1800이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둘 차이는 300이라는 숫자 차이가 있네요. 그러나 관계는 없겠죠 ㅋ

< 메뉴판은 1800, 메뉴가 1800가지는 아닙니다(썰렁) >

< 어두워지고 난 거리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

< 식사를 하고 주차한 곳으로 가던 도중 본 국기들 - 대한민국 국기도 있네요 >

어두워져서 약간 걱정도 되더군요. 저희 숙소는 피라 마을 약간 위쪽인데 이아마을에서는 약 20분 정도 가야하거든요. 그리고 길이 어둡고 가는 길이 좀 절벽이라 걱정도 되었습니다.

여하튼 차를 빼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가 차 창문을 두드리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접촉사고라도 난줄 알고요...

어떤 점은 남녀였는데.. 창문을 내리니

"실례합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는데 가시는 길 까지 좀 태워주실수 없으신지요"하고 말하더군요.
어차피 저희도 내려가려고 하던 차라 태워 줬습니다.
알고보니 두 분은 미국에서 사는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재미2세대? 그 분들 말이 이아마을에서 선셋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버스, 택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우리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그리고 태워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짧은 영어로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다" 등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정확한 길은 모르지만, 여기서부터는 알것 같다며 저희 숙소 주변에서 내리더군요. 그리곤 돈을 주려고 하는 겁니다.
내용은 남자분 왈 "태워줘서 고맙다, 돈을 좀 주겠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전 "아니다, 어차피 가는 길이고 괜찮다" 했더니 옆의 여자분이 "Really?"하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정말 괜찮다 내가 좋아서 한거다" 정도 말했더니 일본인 남자가 명함을 주고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갔습니다. 저도 명함을 주긴 줬죠.. 그러나 신혼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은 없었습니다 ㅋ

일본인들을 내려주고 우리는 숙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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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혼여행 첫 날 밤을 보내고 2일째, 저희는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피곤한 몸에 수면으로 휴식을 취한 것이죠.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는데, 2일차 아침까지는 날이 안좋더군요.
숙소에서 첫 아침식사를 테라스가 아닌 실내 거실에서 했습니다. 그래도 첫 식사는 나름 훌륭했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 비가와서 실내에 차린 아침 >


[렌트한 차로 '레드 비치'를 찾아서]

산토리니 섬은 아주 작은 편입니다. 제주도의 1/3 정도? 그래서 차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소개해주는 렌트카 업체로 갔습니다. 차 종류는 많지 않았는데 주로 경차가 많았죠.
저희는 그냥 현대 i10을 렌트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편할 것 같아서요.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더 저렴하긴 한데 혹시나 하는 마음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보험도 들었습니다. 48시간에 보험포함하여 아마 90유로에 빌린듯.
그리고 렌트를 하고 나니 날씨가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아주 덥더군요 ㅋ

< 국내에서는 볼 수 없는 현대 i10 >

< 처음에는 길을 못찾아 헤메던 곳 >

산토리니 신혼여행을 갔다온 선배가 '레드 비치'는 꼭 가보라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물론 처음이라 길을 많이 헤맸습니다. 결국 레드비치를 찾아 갔는데, 우리나라 처럼 해변이 있는 비치는 아니더군요. 그래도 작은 교회가 있어 운치는 있었습니다.

< 레드 비치에 있는 작은 교회 >

< 레드비치는 정말 작았습니다. 아마 토양이 붉은 색이라 레드비치라 한듯 >


레드비치를 나와 다시 길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올드포트도 내려갔다왔죠.

<올드 포트에서 찍은 사진 >

<올드 포트 내려가는 길입니다. 정말 급경사라는... >

< 내려다 본 올드포트 >


[우리의 갈 길, 프랑스 여성들이 안내하다]

그리고 이 곳을 나와 어디로 갈지 길을 헤메고 있는데, 중년의 여성 두분이 히치 하이킹을 요청하더군요.
뒷 좌석이 있었기에 태웠습니다. '피라'마을로 간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특별히 갈 곳을 안정했는데 그 분들이 그 당시 저희의 인도자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분들과 함께 피라로 갔죠. 짧은 영어로 소개를 하는데 두 분은 프랑스에서 오셨다고 하더군요. 신혼여행 축하 인사도 받았습니다.

그분들을 피라에 내려주는데 주차할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피라에서 내리지 못하고 가고 있는데 '이아'마을의 푯말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아'부터 가보자 하고 산토리니의 북쪽 마을 이아로 갔습니다.

< 이아 마을에서.. 이아마을에 오니 '포카리 스웨트'가 생각나더군요>

< 지나가다 배가 고파서 점심을 먹으러 갔습니다. 식당을 찾던 중 경치가 좋아서 들어간 식당>

<식당에서 내려다 본 경치.. 정말 좋더군요 ㅎㅎ >

< 샌드위치, 약간 느끼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


밥을 먹고 나니 더 평화롭게 느껴지더군요.. 역시 언제나 금강산도 식후경 ㅎ

< 조그만 상점 모습, 평화로웠습니다 >

< 평화롭다는 것은 이 개들이 증명을 해주죠 ㅋ >

< 동화마을 같은 곳.. 아마 이아마을이 가장 아름 다운 듯 >

< 파랑색 대문은 파랑새를 떠올리게 하더군요 >

< 하얀집에 파랑 뚜껑(?)의 교회들은 운치가 있었습니다 >


이렇게 해서 산토리니 2일째 낮을 보냈습니다.
레드비치는 산토리니 최 남단 쪽에 있고 이아마을은 최 북단에 있는데. 길을 헤메다 보니 2일차에 산토리니 섬을 다 돌아보게 되더군요. 다행히 섬이 크지 않아서 평화롭고 좋았다는...

저녁에는 피라마을로 갔죠. 피라마을을 구경하며 정말 신혼여행이 아니면 먹기힘든 비싼 요리를 먹었습니다.
바로 바다가재 요리와 구운 생선 등
대충 한국돈으로 계산해보니 약 30만원 가까운 돈... 그러나 정말 맛은 좋더군요.


길을 헤메다 보니 산토리니 구석 구석을 다 돌아다닌 2일차 였습니다.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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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토리니 신혼여행 일기 입니다.
한달도 넘어 정리를 하네요.

최초 신혼여행 '사무이'섬으로 예약했다가, 태국 상황이 안좋아 다른곳을 알아보던 중 산토리니로 정했습니다.
산토리니는 가고 싶은 곳이었느나 애초에는 거리가 멀어 후보군에서 뺐던 곳이지요.

하지만, 결국 산토리니로 정했고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결혼식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비행기를 타다]

산토리니에 가기위해서는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로 가야하는데, 한국의 항공편은 밤 11시 55분에 출발하여 두바리를 경유하는 아랍에미리트 항공이 유일합니다.(2009년 현재)
일요일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김해에서 인천으로 비행기로 이동. 그리고 아테네행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결혼식 후 바로 여행을 해야 하는지라, 휴식이 필요했죠.
다행히도 인천공항에는 적절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공항 사우나'
공항 사우나에서 저와 와이프는 화장 등을 지우고 긴 비행을 위한 준비를 했죠.

<티켓 입니다. 탑승시각 밤 11시 10분, 출발시각 밤 11시 55분>

< 아랍에미레이트 항공은 좌석 편의시설이 좋은 편인듯 하더군요. 최신 영화도 제법 있습니다>

< 긴 비행시각을 위해 나눠준 물품. 수면양말. 칫솔 등 >

< 기내식입니다. 그럭저럭 먹을맛 합니다. >

*Tip
아랍에미리트 항공은 결재를 완료한 항공권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자석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긴 비행이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예약하는게 좋겠죠.
다리를 쭉 펴고 비행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객실 구별칸 제일 앞 좌석에 앉으시면 편합니다. 다만 일찍 자리가 없어지죠.. 저희는 제일 앞 좌석은 아니지만, 제일 뒷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앞쪽 공간은 다른 좌석과 동일하지만, 뒤에 다른 승객이 없어 적당하게 맘편히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습니다. (화장실 가기도 편리한 편이지요)


[두바이 터미널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내다]

인천에서 두바이에 도착하고, 우리는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5~6시간이었던듯 하네요. 피곤하고 졸리기도 한데 맘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없었죠. 스카이패스 무슨 카드가 있으면 라운지 이용을 할 수 있지만 저희는 없어서 ㅡ.ㅡ;
그래도 준비해간 아이팟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 신종플루 때문에 마스크를 준비했는데, 정작 한국 사람들 말고는 마스크 쓴 사람이 거의 없더군요. 그래서 위생을 청결이 하기로 마음먹고 바로 마스크를 벗었습니다. 아직 집에 많이 남았다는... >

장거리 여행때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책이나 아이팟 정도가 아닐듯 합니다. 특히 대기시간에 위 그림처럼 좋아하는 드라마 등을 본다면, 아주 좋거든요.
저희는 '슈퍼 내추럴4'와 '히어로즈'를 보면서 긴 대기시간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요건 아랍에미레이트 항공 모습입니다. 특별한건 없죠 ㅎ >


[아테네행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로]

두바이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내고, 아테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두바이 -> 아테네는 인천 -> 두바이 보다는 짧아서 수월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잠을 안자서 그런지 더 힘들더군요...
그래도 그리스 아테네로 간다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맥주 한잔 마시고 선잠을 잤다는...


[드디어 도착한 아테네, 이젠 산토리니로]

거의 하루가 걸려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힘들었죠.. 결혼식 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발했으니..
아테네의 날씨는 약간 흐렸습니다. 저희는 바로 산토리니로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아테네 공항을 벗어나지 않고 산토리니행 국내선으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아테네 공항 규모는 우리나라 김포공항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정도로 느껴지더군요.

< 국내선 티켓입니다. 아게안 항공을 이용했죠 >

< 국내선에서 나눠준 사탕, 파란색 은색 있었는데 은색은 별로 맛이 없더군요.. 드신다면 파란색 추천~ >


[드디어 도착한 산토리니]

드디어 산토리니에 도착했습니다. 약간 비오는 날씨였죠. 날씨가 약간 걱정 되더군요..
공항에서 다른 한국인 신혼부부를 만나 함께 택시를 탔습니다. 각각 택시비로 15유로 정도 부담한듯.
저희는 산토리니 중심, 피라 약간 윗쪽의 이메로비글리 마을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 산토리니 첫 날, 많은 비는 아니었지만, 축축히 내리는 비로 약간 걱정 했다는... >

< 택시에서 내려 찾아간 숙소, 중간에 화산섬이 보이고 경치 좋은 곳이었습니다 >

< 이름은 바로 '페가수스 스윗' >

숙소에 도착하고 나니, 온 몸에 피로가 밀려오는 듯...
우선 좀 쉬고 보자는 생각이 온 몸을 휘감더군요.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허기를 채우러 나갔습니다. 첫 날은 멀리가지 못하고 숙소 주변 길을 알려주었던 식당에서 '수불라키'를 먹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죠...

< 이건 베이컨 수불라키 모습 >


이렇게 산토리니 첫 날이 끝났습니다. 숙소에 준비된 월풀 욕조에서 깨끗하게 씻고, 다음날은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정말 깊은 잠에 빠졌죠..


산토리니 신혼여행 첫 날...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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