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신혼여행 일기 입니다.
한달도 넘어 정리를 하네요.
최초 신혼여행 '사무이'섬으로 예약했다가, 태국 상황이 안좋아 다른곳을 알아보던 중 산토리니로 정했습니다.
산토리니는 가고 싶은 곳이었느나 애초에는 거리가 멀어 후보군에서 뺐던 곳이지요.
하지만, 결국 산토리니로 정했고 탁월한 선택이었습니다.
[결혼식 후 피곤한 몸을 이끌고 비행기를 타다]
산토리니에 가기위해서는 그리스 수도인 아테네로 가야하는데, 한국의 항공편은 밤 11시 55분에 출발하여 두바리를 경유하는 아랍에미리트 항공이 유일합니다.(2009년 현재)
일요일 결혼식을 마치고, 바로 김해에서 인천으로 비행기로 이동. 그리고 아테네행 비행기를 기다렸습니다.
결혼식 후 바로 여행을 해야 하는지라, 휴식이 필요했죠.
다행히도 인천공항에는 적절한 곳이 있었으니 바로 '공항 사우나'
공항 사우나에서 저와 와이프는 화장 등을 지우고 긴 비행을 위한 준비를 했죠.
*Tip
아랍에미리트 항공은 결재를 완료한 항공권은 인터넷을 통해 미리 자석 선택을 할 수 있습니다. 긴 비행이기 때문에 좋은 자리를 예약하는게 좋겠죠.
다리를 쭉 펴고 비행을 원하시는 분이라면, 객실 구별칸 제일 앞 좌석에 앉으시면 편합니다. 다만 일찍 자리가 없어지죠.. 저희는 제일 앞 좌석은 아니지만, 제일 뒷 좌석을 예약했습니다. 앞쪽 공간은 다른 좌석과 동일하지만, 뒤에 다른 승객이 없어 적당하게 맘편히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습니다. (화장실 가기도 편리한 편이지요)
[두바이 터미널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내다]
인천에서 두바이에 도착하고, 우리는 꽤 오랜시간을 기다려야 했습니다.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대략 5~6시간이었던듯 하네요. 피곤하고 졸리기도 한데 맘 편히 쉴 수 있는 곳은 없었죠. 스카이패스 무슨 카드가 있으면 라운지 이용을 할 수 있지만 저희는 없어서 ㅡ.ㅡ;
그래도 준비해간 아이팟 덕분에 심심하지는 않았습니다.
장거리 여행때 꼭 챙겨야 할 것이 있다면, 책이나 아이팟 정도가 아닐듯 합니다. 특히 대기시간에 위 그림처럼 좋아하는 드라마 등을 본다면, 아주 좋거든요.
저희는 '슈퍼 내추럴4'와 '히어로즈'를 보면서 긴 대기시간을 참을 수 있었습니다.
[아테네행 비행기를 타고 아테네로]
두바이에서 꽤 긴 시간을 보내고, 아테네행 비행기를 탔습니다. 두바이 -> 아테네는 인천 -> 두바이 보다는 짧아서 수월할 줄 알았는데 오히려 잠을 안자서 그런지 더 힘들더군요...
그래도 그리스 아테네로 간다는 마음으로 버텼습니다. 맥주 한잔 마시고 선잠을 잤다는...
[드디어 도착한 아테네, 이젠 산토리니로]
거의 하루가 걸려 아테네에 도착했습니다. 힘들었죠.. 결혼식 후 제대로 쉬지도 못하고 출발했으니..
아테네의 날씨는 약간 흐렸습니다. 저희는 바로 산토리니로 이동하는 일정이어서, 아테네 공항을 벗어나지 않고 산토리니행 국내선으로 이동했습니다.
참고로 아테네 공항 규모는 우리나라 김포공항과 비슷하거나 약간 작은 정도로 느껴지더군요.
[드디어 도착한 산토리니]
드디어 산토리니에 도착했습니다. 약간 비오는 날씨였죠. 날씨가 약간 걱정 되더군요..
공항에서 다른 한국인 신혼부부를 만나 함께 택시를 탔습니다. 각각 택시비로 15유로 정도 부담한듯.
저희는 산토리니 중심, 피라 약간 윗쪽의 이메로비글리 마을에 숙소를 잡았습니다.
숙소에 도착하고 나니, 온 몸에 피로가 밀려오는 듯...
우선 좀 쉬고 보자는 생각이 온 몸을 휘감더군요.
간단히 짐을 정리하고 허기를 채우러 나갔습니다. 첫 날은 멀리가지 못하고 숙소 주변 길을 알려주었던 식당에서 '수불라키'를 먹었습니다. 배도 고프고 해서인지 정말 맛있게 먹었죠...
이렇게 산토리니 첫 날이 끝났습니다. 숙소에 준비된 월풀 욕조에서 깨끗하게 씻고, 다음날은 날씨가 좋기를 바라며 정말 깊은 잠에 빠졌죠..
산토리니 신혼여행 첫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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