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토리니 여행 3일째, 전일 일정으로는 마지막 날이었습니다. 날씨가 정말 좋았죠.
3일째 아침은 테라스에서 절벽 아래를 보며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 멀리 크루즈를 보며 즐기는 아침은 정말 상쾌하고 좋았습니다 >
< 식사를 하던 중 고양이와 눈이 마주쳤는데 저희한테 오더군요 >
< 숙소에서 시원한 바람과 함께 즐기는 아침 >
< 맑은 아침 테라스 입니다 >
[검정색 모래로 가득찬 곳 '블랙비치']
전날 길을 헤메느라 못갔던 '블랙비치'(까마리 비치)와 '페리사 비치'를 오전에 갔습니다.
블랙비치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주변에 늘어선 카페들이 정말 이쁘게 펼쳐져 있더군요.
원래 이름은 까마리 비치인데 검정 모래 때문인지 '블랙비치'라 부르더군요.
< 노는 아이들입니다 >
< 화산섬의 해변이라 약간 색다릅니다 >
< 수영복은 없어서 그냥 신발만 벗어놓고.. >
< 제주도에서 흔히 볼 수 있는 ATV >
블랙비치는 해운대에 비하면 넓은 백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왠만한 백사장 길이는 되었습니다. 백사장 옆에 늘어선 카페들이 멋있는 곳이 많습니다. 수영복이나 여분의 옷을 가지고 나왔다면, 바다에 잠시 들어가고 싶기도 하더군요.
[블랙비치를 지나 페리사 비치를 가면서 '피고스'에]
블랙비치를 지나 페리사 비치에 한 번 가보고 싶더군요. 이유는 간단 했습니다. 렌트카에서 준 산토리니 지도에서 확대 해 보여주는 곳이 4군데 있었는데. 바로 피라마을, 이아마을, 블랙 비치, 페리사 비치였죠. 그래서 확대된 곳은 특별한 곳 처럼 느껴져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페리사로 이동하던 중 숙소에서 추천해준 '피고스' 푯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가는 길에 가봤습니다.
피고스는 남부에서 좀 높은 곳에 잇는 교회 같았는데, 경치도 좋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 길 중간에 있던 작은 상점 입니다 >
< 피고스에서 바라본 경치, 맑고 좋습니다 >
< 사실 비슷한 건물이 많아서 어떤 건물이 '카스텔리'인지 모르겠지만 다 아름답더군요 >
< 여러번 느낀 것이지만, 곳곳에 교회가 있는데 관광객 말고는 사람들을 못 보았네요 ㅎ >
[긴 해변이 있던 '페리사 비치', 그러나 해변은 해변일뿐]
피고스를 지나 '페리사 비치'로 갔습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대로 지도에 확대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가는길은 아주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페리사 비치'의 해변은 정말 길더군요. 아마도 해운대 보다 약간 더 길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만, 블랙비치에 비하면 주변에 카페 등이 별로 없더군요. 아마 너무 넓어서 특정 몇 군데만 있는듯 했습니다.
< 평화로운 해변입니다. 블랙비치 처럼 여기도 모래는 '블랙' 입니다 ㅎ >
< 차 안에서 한 컷 >
페리사 비치는 정말 길더군요. 만약 산토리니에 '동화마을'을 꿈꾸거나 '포카리 스웨트' 배경을 꿈꾸고 간다면, 블랙비치나 페리사 비치 두 곳다 방문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사실 가보니 역시나 해변은 해변일뿐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똑 같더군요. 블랙비치와 비슷해 보이던 페리사 비치
그리고 저희는 '제주도'에 사는데 제주도에도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서.. 사실 지도를 보고 이곳에 꼭 가자도 주장한 제가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했습니다.
와이프는 '산토리니'의 좋은 숙소를 예약했고, 숙소에 있는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많이 미안했죠 ;;
* 산토리니에 길지 않은 일정(3~4일) 가신다면, 해변 모두들 돌기 보다는 '블랙 비치' 한군데만 추천합니다.
숙소에 가기전 피라마을에 가서 간단한 먹을꺼리를 샀습니다. 바로 '럭키 수불라키'를 찾았죠.
여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맛은 뭐 아주 감동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맛있는 수불라키다 정도였습니다.
< 럭키 수불라키에서 한 컷 >
[어딜가도 숙소만한 곳은 없네]
페리사까지 둘러보고 지도에 나온 큰 지명은 다 둘러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신혼여행인데 일반 관광객처럼 너무 돌아만 다닌 것이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하더군요.
숙소에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의자에 앉으니 정말 평화롭더군요.
그리고 이날 숙소에서는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결혼 당사자와 종교인의 주례(?)로 간단하게 결혼식이 진행되더군요. 결혼식 사진은 추후에 업뎃 합니다 (사진이 두 카메라에 나뉘어 있다보니 ^^)
< 숙소 정문쪽에서 풀장쪽을 내려다본 모습 절벽에 숙소가 있었어 한칸씩 내려가며 갑니다 >
< 물에 잠시 들어갔다 온 후 >
< 여기 의자에 누워 쉬는 시간이 정말 행복하더군요 >
< 이아 마을의 작은 상점에서 본 모형들 - 몇 개 샀습니다 ㅎ >
< 집들은 정말 귀엽습니다 >
< 이아의 석양은 아름답죠 >
< 평화롭기도 하고 >
< 고요하기도 하죠 >
이아의 선셋은 정말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선셋이 잘보이는 곳에 일찍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아울러 낮에는 비어있던 이아의 카페들도 저마다 '선셋뷰'라는 이점이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 메뉴판은 1800, 메뉴가 1800가지는 아닙니다(썰렁) >
< 어두워지고 난 거리 모습도 아름답습니다 >
< 식사를 하고 주차한 곳으로 가던 도중 본 국기들 - 대한민국 국기도 있네요 >
3일째 아침은 테라스에서 절벽 아래를 보며 아침 식사를 했습니다.
[검정색 모래로 가득찬 곳 '블랙비치']
전날 길을 헤메느라 못갔던 '블랙비치'(까마리 비치)와 '페리사 비치'를 오전에 갔습니다.
블랙비치는 이국적인 분위기와 함께 주변에 늘어선 카페들이 정말 이쁘게 펼쳐져 있더군요.
원래 이름은 까마리 비치인데 검정 모래 때문인지 '블랙비치'라 부르더군요.
< 블랙비치 옆의 레스토랑 입니다, 더 이쁜 사진이 많았는데 아직 카메라 정리가 안되어서 ㅋ >
블랙비치는 해운대에 비하면 넓은 백사장은 아니지만, 그래도 국내 왠만한 백사장 길이는 되었습니다. 백사장 옆에 늘어선 카페들이 멋있는 곳이 많습니다. 수영복이나 여분의 옷을 가지고 나왔다면, 바다에 잠시 들어가고 싶기도 하더군요.
[블랙비치를 지나 페리사 비치를 가면서 '피고스'에]
블랙비치를 지나 페리사 비치에 한 번 가보고 싶더군요. 이유는 간단 했습니다. 렌트카에서 준 산토리니 지도에서 확대 해 보여주는 곳이 4군데 있었는데. 바로 피라마을, 이아마을, 블랙 비치, 페리사 비치였죠. 그래서 확대된 곳은 특별한 곳 처럼 느껴져서 가고 싶었습니다.
그래서 페리사로 이동하던 중 숙소에서 추천해준 '피고스' 푯말이 보이더군요. 그래서 가는 길에 가봤습니다.
피고스는 남부에서 좀 높은 곳에 잇는 교회 같았는데, 경치도 좋고 아름다워 보였습니다
[긴 해변이 있던 '페리사 비치', 그러나 해변은 해변일뿐]
피고스를 지나 '페리사 비치'로 갔습니다. 이유는 앞서 설명드린 대로 지도에 확대되어 있었기 때문이지요. 가는길은 아주 평화롭고 좋았습니다. 그리고 '페리사 비치'의 해변은 정말 길더군요. 아마도 해운대 보다 약간 더 길지 않을까 싶었습니다.
다만, 블랙비치에 비하면 주변에 카페 등이 별로 없더군요. 아마 너무 넓어서 특정 몇 군데만 있는듯 했습니다.
페리사 비치는 정말 길더군요. 만약 산토리니에 '동화마을'을 꿈꾸거나 '포카리 스웨트' 배경을 꿈꾸고 간다면, 블랙비치나 페리사 비치 두 곳다 방문하는 것은 비추합니다.
사실 가보니 역시나 해변은 해변일뿐 (나쁘다는 뜻은 아닙니다) 똑 같더군요. 블랙비치와 비슷해 보이던 페리사 비치
그리고 저희는 '제주도'에 사는데 제주도에도 정말 아름다운 해변이 많아서.. 사실 지도를 보고 이곳에 꼭 가자도 주장한 제가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했습니다.
와이프는 '산토리니'의 좋은 숙소를 예약했고, 숙소에 있는 풀장에서 수영도 하고 휴식을 취하면서 낭만적인 시간을 보내고 싶었던 마음이 있었나 봅니다. 제가 많이 미안했죠 ;;
* 산토리니에 길지 않은 일정(3~4일) 가신다면, 해변 모두들 돌기 보다는 '블랙 비치' 한군데만 추천합니다.
숙소에 가기전 피라마을에 가서 간단한 먹을꺼리를 샀습니다. 바로 '럭키 수불라키'를 찾았죠.
여기가 유명하다고 했는데, 맛은 뭐 아주 감동할 정도는 아니고 그냥 맛있는 수불라키다 정도였습니다.
[어딜가도 숙소만한 곳은 없네]
페리사까지 둘러보고 지도에 나온 큰 지명은 다 둘러보았습니다. 생각해보니 신혼여행인데 일반 관광객처럼 너무 돌아만 다닌 것이 와이프한테 많이 미안하더군요.
숙소에 돌아와서 수영복으로 갈아입고 풀장에서 물놀이를 하고 의자에 앉으니 정말 평화롭더군요.
그리고 이날 숙소에서는 결혼식도 있었습니다. 우리나라와는 다르게 결혼 당사자와 종교인의 주례(?)로 간단하게 결혼식이 진행되더군요. 결혼식 사진은 추후에 업뎃 합니다 (사진이 두 카메라에 나뉘어 있다보니 ^^)
물이 차가웠는데 옆에 있던 호주의 중년 부부가 'Just Do it(광고 아님)'이라고 말하더군요
ㅎㅎ 그래도 큰 마음 먹고 들어갔습니다.
ㅎㅎ 그래도 큰 마음 먹고 들어갔습니다.
[숙소에서 휴식을 취한 후 피라를 거쳐 석양을 보러 '이아'마을로]
앞서 말씀 드렸지만, 산토리니에서 '포카리 스웨트' 같은 이미지를 꿈꾸신다면 피라마을이나 이아마을이 좋습니다. 특히 경치를 보기엔 이아마을이 더 좋죠. 산토리니 어디에서도 석양을 볼 수는 있지만, 북쪽 끝 이아마을에서 보는 석양은 특히 더 아름답습니다. 그리고 아기자기한 집들이 정말 이쁘죠. 그래서인지 산토리니에서도 이아마을의 숙소가 가장 비싸다고 하더군요.
저희는 피라에 가서 신 항구 등을 구경한 후에 이아로 갔습니다.
저희는 피라에 가서 신 항구 등을 구경한 후에 이아로 갔습니다.
< 고요하기도 하죠 >
이아의 선셋은 정말 유명한 것 같았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조금이라도 선셋이 잘보이는 곳에 일찍 자리를 잡고 사진을 찍고 계시더군요. 아울러 낮에는 비어있던 이아의 카페들도 저마다 '선셋뷰'라는 이점이 있어서인지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저녁식사는 1800에서, 숙소에 돌아가는 길은 일본인들과..]
2일차 저녁은 피라마을에 있는 1500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바다개재 요리를 먹었는데, 3일차 저녁은 이아마을에 있는 1800이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둘 차이는 300이라는 숫자 차이가 있네요. 그러나 관계는 없겠죠 ㅋ
2일차 저녁은 피라마을에 있는 1500이라는 레스토랑에서 바다개재 요리를 먹었는데, 3일차 저녁은 이아마을에 있는 1800이라는 레스토랑에 갔습니다. 둘 차이는 300이라는 숫자 차이가 있네요. 그러나 관계는 없겠죠 ㅋ
어두워져서 약간 걱정도 되더군요. 저희 숙소는 피라 마을 약간 위쪽인데 이아마을에서는 약 20분 정도 가야하거든요. 그리고 길이 어둡고 가는 길이 좀 절벽이라 걱정도 되었습니다.
여하튼 차를 빼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가 차 창문을 두드리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접촉사고라도 난줄 알고요...
어떤 점은 남녀였는데.. 창문을 내리니
"실례합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는데 가시는 길 까지 좀 태워주실수 없으신지요"하고 말하더군요.
어차피 저희도 내려가려고 하던 차라 태워 줬습니다.
알고보니 두 분은 미국에서 사는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재미2세대? 그 분들 말이 이아마을에서 선셋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버스, 택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우리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그리고 태워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짧은 영어로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다" 등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정확한 길은 모르지만, 여기서부터는 알것 같다며 저희 숙소 주변에서 내리더군요. 그리곤 돈을 주려고 하는 겁니다.
내용은 남자분 왈 "태워줘서 고맙다, 돈을 좀 주겠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전 "아니다, 어차피 가는 길이고 괜찮다" 했더니 옆의 여자분이 "Really?"하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정말 괜찮다 내가 좋아서 한거다" 정도 말했더니 일본인 남자가 명함을 주고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갔습니다. 저도 명함을 주긴 줬죠.. 그러나 신혼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은 없었습니다 ㅋ
일본인들을 내려주고 우리는 숙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여하튼 차를 빼려고 하는데 갑자기 누가 차 창문을 두드리더군요.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혹시나 접촉사고라도 난줄 알고요...
어떤 점은 남녀였는데.. 창문을 내리니
"실례합니다. 어디까지 가세요? 버스도 없고 택시도 없는데 가시는 길 까지 좀 태워주실수 없으신지요"하고 말하더군요.
어차피 저희도 내려가려고 하던 차라 태워 줬습니다.
알고보니 두 분은 미국에서 사는 일본인들이었습니다. 우리로 치면 재미2세대? 그 분들 말이 이아마을에서 선셋을 보고 저녁식사를 하고 나니 버스, 택시가 없다고 하더군요.
그러던 차에 우리를 만나서 정말 다행이라고. 그리고 태워줘서 고맙다고 하더군요.
잘하지는 못하지만 짧은 영어로 "한국 사람들은 친절하다" 등등 이야기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이 정확한 길은 모르지만, 여기서부터는 알것 같다며 저희 숙소 주변에서 내리더군요. 그리곤 돈을 주려고 하는 겁니다.
내용은 남자분 왈 "태워줘서 고맙다, 돈을 좀 주겠다" 이러더군요. 그래서 전 "아니다, 어차피 가는 길이고 괜찮다" 했더니 옆의 여자분이 "Really?"하고 말하더군요. "그래서 저는 정말 괜찮다 내가 좋아서 한거다" 정도 말했더니 일본인 남자가 명함을 주고 다음에 연락하겠다며 갔습니다. 저도 명함을 주긴 줬죠.. 그러나 신혼여행 다녀온지 한달이 지난 지금까지 연락은 없었습니다 ㅋ
일본인들을 내려주고 우리는 숙소로 갔습니다. 그리고 산토리니에서의 마지막 밤을 아쉬워하며, 밤을 보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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