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교육자는 아니지만 대학시절 야학동아리를 하면서 주변 동아리 선배들과 이야기를 할때면...

자랑스럽게 저희 동아리는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하는 동아리다 하며 이야기 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서 쓴 글에서

저는 단순히 아고라에서 서약서를 보고 그냥 딴지를 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백년지대계인 교육에서 학생과 교사 사이에 신뢰는 안보이고 단지 학교는 학생들 대학에 많이 입학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이나 대학에 잘 보내만 준다면 좋아하는 그러한 분위기인듯 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선 글에서 댓글들을 보니 이러한 서약서를 쓰는 학교가 비단 한두군데는 아닌듯 하더군요

그리고 전혀 문제가 없는 서약서라는 댓글도 있었고 안타깝다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된 교육이라는 것은 학생들 하나 하나의 특기와 개성을 살려 그 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안내하고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요.

그러나 지금 현재의 교육은 오로지 '대학'줄서기에 지나지 않는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중에 얼마전 명절동안에 외가댁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본 사촌동생의 책상에 이러한 글귀가 붙어 있더군요.

친구를 적이라고 표현한 이 글귀...

숙모님이 글을 썼는지 사촌동생이 썼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의 교육 현실이 학생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제가 고교 2학년때 듣게된 이스크라의 '적과 친구'라는 노래도 생각났습니다.

노래가사 내용을 보면 수업시간에 같이 매맞는 동안, 같이 밥먹는 동안만 친구이고 시험이 시작되고 등급이 매겨지면 서로를 따돌리고 친구를 죽여야 하는 현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세상에 나와서 더 많을 일들을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이러한 현실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다시한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현재처럼 획일화된 교육과 친구를 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이러한 교육현실에 백년후 모습은 어떠할까요?

오히려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이 개인의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우는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백년후 우리사회의 모습이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리라 저는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저 혼자만의 힘으론 이러한 교육현실을 바꿀수 없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특별히 많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제 주변에서도 노력하는 그러한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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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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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디어다음 아고라 즐보드에서 좀 황당한 사진을 하나 보았습니다.

아마도 어느 고등학교의 입학을 위한 서약서 같은데 8개의 사항이 있고 본인 서명과 부모님 연서를 받도록 하고 있네요

*사진출처 : 아고라 즐보드 http://agorabbs4.media.daum.net/griffin/do/kin/read?bbsId=K150&articleId=180589&pageIndex=1&searchKey=daumname&searchValue 

우선 서약을 위한 항목만 보더라도 저에겐 약간 충격이네요

1. 예습과 복습 및 그 시간의 교과를 충실히 함으로써 오로지 학업에 전념하겠습니다. 라는 내용이 있습니다.

학생의 본분은 공부라는 말이 있긴 하지만 아무리 그렇다 하여도 이렇게 오로지 학업에 전념하겠습니다 라고 항목이 있고 서명과 부모님 연서를 받는것은 좀 심한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더군요.

나머지 내용중에도 판단기준이 모호한 내용들이 있는데 하나의 조례 정도로 학생들에게 준수할것을 권고한다면 모르겠으나 학생의 서약서와 부모님의 연서를 받는것은 좀 심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는 고교를 졸업한지 벌써 8년이 지나서 요즈음 학교의 분위기를 잘 알지는 못하겠으나 제가 다닌 고교에서는 분명 이런 서약서는 없었던 기억이 납니다.

학교는 학생들에게 학업을 하도록 하는 공간이기도 하지만 다양한 교과목과 특활활동 등을 통하여 개인의 역량을 키워나가고 또한 자신의 적성을 찾아나가야 할 공간일텐데 이 사진을 보니 마치 학교는 학생들에게 공부를 많이 시키면 된다는 생각과 부모님들 연서를 받아 학부모들에게도 이러한 내용을 숙지시켜 학교가 하는 일이 정당하다는 것을 알리는 듯 하여 씁씁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교육을 검색해보니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정의되어 있네요

교ː육
교ː육(敎育) [명사][하다형 타동사][되다형 자동사]
1. 지식을 가르치고 품성과 체력을 기름.
2. 성숙하지 못한 사람의 심신을 발육시키기 위하여 일정한 기간 동안 계획적·조직적으로 행하는 교수적(敎授的) 행동. [가정교육, 학교 교육, 사회 교육 등이 있음.]

우선 기본적으로 지식을 가르치고 품성과 체력을 기르는 것이라 되어 있는데 위의 사진을 보니 과연 현재 우리교육이 국어사전에 정의된 모습을 보이고 있는지에 대한 생각이 들었습니다.

신입생과 학부모에게 위의 내용으로 서약서를 받기 보다는 국어사전의 정의처럼 학교에서 지식과 품성을 가르치겠습니다 라고 안내를 하는것이 더 기본이 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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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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