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혼여행 첫 날 밤을 보내고 2일째, 저희는 좀 늦게 일어났습니다. 피곤한 몸에 수면으로 휴식을 취한 것이죠.
날씨가 좋기를 기대했는데, 2일차 아침까지는 날이 안좋더군요.
숙소에서 첫 아침식사를 테라스가 아닌 실내 거실에서 했습니다. 그래도 첫 식사는 나름 훌륭했고 서비스도 좋았습니다.
[렌트한 차로 '레드 비치'를 찾아서]
산토리니 섬은 아주 작은 편입니다. 제주도의 1/3 정도? 그래서 차가 있으면 편리합니다. 저희는 숙소에서 소개해주는 렌트카 업체로 갔습니다. 차 종류는 많지 않았는데 주로 경차가 많았죠.
저희는 그냥 현대 i10을 렌트 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편할 것 같아서요. 보험에 가입하지 않으면 더 저렴하긴 한데 혹시나 하는 마음과 마음의 안정을 위해 보험도 들었습니다. 48시간에 보험포함하여 아마 90유로에 빌린듯.
그리고 렌트를 하고 나니 날씨가 좋아져서, 정말 다행이다 생각했는데 나중에는 아주 덥더군요 ㅋ
산토리니 신혼여행을 갔다온 선배가 '레드 비치'는 꼭 가보라고 해서 찾아 갔습니다. 물론 처음이라 길을 많이 헤맸습니다. 결국 레드비치를 찾아 갔는데, 우리나라 처럼 해변이 있는 비치는 아니더군요. 그래도 작은 교회가 있어 운치는 있었습니다.
레드비치를 나와 다시 길을 헤메고 있었습니다. 중간에 올드포트도 내려갔다왔죠.
[우리의 갈 길, 프랑스 여성들이 안내하다]
그리고 이 곳을 나와 어디로 갈지 길을 헤메고 있는데, 중년의 여성 두분이 히치 하이킹을 요청하더군요.
뒷 좌석이 있었기에 태웠습니다. '피라'마을로 간다고 하더군요.
저희도 특별히 갈 곳을 안정했는데 그 분들이 그 당시 저희의 인도자였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그 분들과 함께 피라로 갔죠. 짧은 영어로 소개를 하는데 두 분은 프랑스에서 오셨다고 하더군요. 신혼여행 축하 인사도 받았습니다.
그분들을 피라에 내려주는데 주차할 곳이 없더군요. 그래서 저희는 피라에서 내리지 못하고 가고 있는데 '이아'마을의 푯말이 보였습니다. 그래서 우선 '이아'부터 가보자 하고 산토리니의 북쪽 마을 이아로 갔습니다.
밥을 먹고 나니 더 평화롭게 느껴지더군요.. 역시 언제나 금강산도 식후경 ㅎ
이렇게 해서 산토리니 2일째 낮을 보냈습니다.
레드비치는 산토리니 최 남단 쪽에 있고 이아마을은 최 북단에 있는데. 길을 헤메다 보니 2일차에 산토리니 섬을 다 돌아보게 되더군요. 다행히 섬이 크지 않아서 평화롭고 좋았다는...
저녁에는 피라마을로 갔죠. 피라마을을 구경하며 정말 신혼여행이 아니면 먹기힘든 비싼 요리를 먹었습니다.
바로 바다가재 요리와 구운 생선 등
대충 한국돈으로 계산해보니 약 30만원 가까운 돈... 그러나 정말 맛은 좋더군요.
길을 헤메다 보니 산토리니 구석 구석을 다 돌아다닌 2일차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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