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심적병역거부'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07.01.21 반대 의견을 주신 네티즌분들께..
  2. 2007.01.21 세계인권선언일에 생각해보는 양심적 병역거부
 원 글에서 설명을 몇가지 못드린 부분이 있어 글을 씁니다.

어제밤에 글을 다 썼는데... 실수로 날라갔네요 ㅡ.ㅡ;

그래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양심적'이라는 판단을 어떻게 하냐는 의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양심적'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기준이긴 합니다.

그런데 현재 '병역거부'를 하게 되면 보통 약 2년정도의 '징역'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히 2년정도의 '징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과자'라는 낙인을 받아 생활하게 됩니다.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전과자'라는 낙인은 '일반적'인 생활을 거의 못하게 할 정도로 힘든 생활입니다.

이 '전과자'라는 낙인이 가져올 엄청난 힘든 과정을 알면서도 지금 현재 '병역거부자'들이 단순히 '양심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체복무제'허용시 순간적으로 특정종교에 몸담아 '병역회피'의 수단으로 쓰면 어떻게 하냐고들 말씀하시는데... 첫번째 트랙백 기사 '예수그리스도는 사회주의자인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사회가 '병역거부'에 대한 시각이 엄청나게 차가운 것을 안다면 거짓으로 특정종교에 몸담았다고 하는 허위의 커밍아웃을 감행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대체복무제'시행했을때 누가 군대에 가겠냐 하는 지적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일단 '대체복무제'를 시행하려 한다면 구체적인 업무와 기간 검토사항등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많이 논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대체복무제'가 어떻게 되면 된다 로 정의하긴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지금 현재의 군복무 기간보다 1.5배~2배 정도 더 길게하고 업무에 있어 지금의 공익요원들과 같은 일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정말 힘들고 필요한 일들에 투입한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체복무제'를 신청할까요?

지금 현재에도 많은 군복무자들이 대학기간중 군입대를 하는 상황에서 보다 사회진출을 빨리 하기 위하여 복무기간이 짧은 '육군'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군복무 기간보다 1년~2년 정도 더 길다면 결코 선택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만약 다시 군복무를 해야 하는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에 '대체복무제'가 시행하고 있다 하여도 복무기간이 짧은 '육군'을 다시 선택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현재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도 '대체복무제'를 시행하면서 최초 많은 젊은이들이 '병역회피'를 위하여 '대체복무제'에 갈 것이라 우려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실제 시행을 해보니 '대체복무제'의 더 긴 기간과 어려운 업무가 알려져 오히려 '대체복무제'에 몰리는 현상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또한 '종교적'이유의 '대체복무제'는 오히려 그 복무기간을 더 줄인 상황입니다.(구체적인 내용은 지난번에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보았습니다. '대만 대체복무제'를 검색하여 찾아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분들에게 심리적인 보상문제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군대 갔다 왔는데.. 하는 등의 생각이죠...

우선 지금 현재 군대내의 비민주적인 처사라던가 그러한 부분은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술자리 등에서 군이야기를 할때면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하면서 이야기 합니다.(저도 가끔 그러한 이야기에 끼워들기도 하구요)

군문화가 바뀌면서 우리도 이제 '조화'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병역거부자'들을 '감옥'으로만 보낼 것입니까?

오히려 이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더 이익이 될 것이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일 것입니다.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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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세계인권선언일이다.

1948년 12월 10일 유엔총회에서 선포되어 이날은 세계인권선언일로 하고 있으며 우리나라도 이에 맞추어 여러 행사들을 하곤한다.

그리고 얼마전 유엔 인권위에서는 우리나라의 "양심적 병역거부 수감자에 보상"하라는 권고조치가 내려졌다. 이것은 "한국 정부가 진정인들을 형사 처벌한 것은 시민·정치적 권리 규약 제18조가 보장하는 양심의 자유와 종교의 자유에 위반하는 것"이라고 지적하였다.

나는 이 지적이 지극히 합당하다고 생각한다.

현재 수백 수천명의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이 대체복무제가 도입되지 않아 그 중요한 젊은 나이에 '전과자'라는 낙인을 받으며 살아가고 있음을 생각하면 얼마나 사회적으로 큰 손실인가?

여기서 발생하는 심리적인 문제는 바로 현역 복무를 마친 예비역들의 심리적 상실감 혹은 보상심리가 작용하리라 생각한다.

나 또한 22살의 나이에 2년 2개월동안 사회와 단절된 군복무를 하여 나름 그 시기에 하고 싶었던 많은 일들을 포기하게 되었다. 그리고 군복무 중 사격소음으로 인한 이면증으로 한때 좋아했던 메탈음악을 큰 소리로 듣는데에 불편함도 생기게 되었다.

그러나 이러한 보상심리로 인하여 무조건 '양심적 병역거부자'들을 감옥행으로 하도록 하는 것이 과연 '인권'의 시각으로 바라볼때에 적절한 것일까?

첫번째로 종교적인 이유의 양심적 병역거부문제를 살펴볼 수 있는데

과거 일제시대에 '여호와의 증인'의 종교원들이 집단으로 양심적 병역거부를 하였을때는 일제에 항거하는 독립투사로 표현되기도 하였다.

http://h21.hani.co.kr/section-021075000/2004/05/021075000200405270511062.html (참고글 : 한홍구의 역사이야기 '여호와의 증인' 앞에서 부끄럽다)

그러나 이제와서 그들을 이단이라거나 등의 시각으로 말하는 것이 과연 합당할까?

그 종교가 '이단'이고 아니고의 문제는 종교적으로 해결해야 할 문제이지.. 그 '이단'이고 아니고의 문제를 가지고 '양심적 병역거부'자체를 인정하지 않는 것은 잘못된 일일 것이다.

그들이 일제시대에 집종을 거부하며 죽음을 받아들였을 때는 위의 한홍구의 역사이야기에서 처럼 그 어느 사회주의자나 독립투사들의 모습보다도 더 강인한 모습이었다.

두번째로는 종교적인 이유 이외에 '평화'활동가 들의 '양심적 병역거부'도 살펴볼 수 있다.

이 경우 어떠한 사람은 '같은 민족에게 총을 들기가 싫다. 평화를 원한다' 하며 '평화' 활동가'로서 병역을 거부한 사례가 있고

또 어떤 한 사람은 장애인 및 인권 운동가로서 활동하며 인권의 문제를 실현하려 '양심적 병역거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도 있다.

또한 '여호와의 증인'이외에도 '불교'나 '천주교'에서도 '평화'의 관점으로 '양심적 병역거부'의 길을 걷고 있는 사람들도 있다.

이들의 요구는 '병역거부'가 아니라 '대체복무제'의 시행으로 자신들의 방향인 '평화'를 지키려 하는 것이고 '인권'을 지키려 스스로 병역거부의 길에 들어선 것이다.

종교적인 이유이든 평화적인 이유이든 이들이 요구하는 '대체복무제'가 그리 어려운 일일까?

대체복무제는 잘 시행한다면 '병역회피'의 수단이 되기 보다는 현재 사회적으로 어렵고 힘든 공공의 일자리에 적절하게 활용할 수 있음으로 사회적으로도 이익이 되리라 생각한다.

'집총'을 면제하는 대신 현역복무기간보다 더 오래 사회봉사활동을 하도록 한다면 대체복부제가 병역회피의 수단이 될 것이라는 국방부나 일반적인 시각은 그저 우려일 뿐이라고 생각한다.

예전에 TV에서 대만의 대체복무제를 시행하고 있는 모습을 보여준적이 있는데... '병역회피'가 되리라 생각했던 것과 달리 시행 후 몇년이 지나고 나서 부터는 오히려 대체복무제의 긴 복무기간과 어려움이 많이 알려졌다고 한다.

오늘 세계인권선언일 그리고 반기문 전 외교부장관이 UN사무총장이 되어 전 세계인들 앞에서 한국인임을 자랑스럽게 생각하려면 얼마전 유엔에서 권고한 "양심적 병역거부 수감자들에 대한 보상"을 곱씹어 생각해 보고 더 이상 '대체복무제'를 미루지 않고 즉각 시행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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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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