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이 수능일입니다. 저에게는 11살 차이나는 막내동생이 있는데 막내동생의 수능일이어서 그런지 출근하고 뉴스/방송 등에서 수능 관련 소식을 보니 저도 긴장이 되네요.
11살 차이가 나는 막내동생이다 보니 막내가 어린시절 유아원 등을 갈때면 막내를 찾아오거나 하는 일은 자주 저의 일이 되곤 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가게를 운영하시느라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바쁘셔서 제가 돕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막내동생의 무슨 행사때는 마음이 많이 갑니다.
사실 막내가 고등학교에 진학 할 때 저는 막내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엔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그리고 교과서를 넘어 더 큰 세상을 볼 줄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굳이 시험성적 몇점에 연연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었죠.
당시 저는 대학의 서열화나 수능으로 줄세우기 등의 교육에 비판적 시각이 많았기에 동생은 굳이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막내동생과 같이 지내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주 못보고 지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막내동생이 다니는 고교가 너무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전학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제가 고교시절일때에도 막내가 진학한 고교가 좀 엄격하다고 소문이 나긴 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서명까지 받은 학교였고 야자도 고1은 10시, 고2는 11시, 고3은 12시까지 시키던 학교였으니깐요.
그때 막내동생의 전학이야기를 들었을때 막내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여 전학을 한번 알아보긴 했었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이사계획도 없고 하여 정상적인 전학은 불가능 한 것이었죠. 그래서 제가 직장생활하는 제주에서 막내와 함께 지내며 지낼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또한 현실상 쉽지않아 동생을 겨우 겨우 설득하여 해당 고교에 계속 다니게 했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막내였는데(사실 중학교 시절 축구를 잘하여 축구부 활동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교실에서 18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쓰럽더군요.
그래서 언제나 명절때나 동생을 보면 한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공부하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나중에 뉴스등을 보면서 수도권 고교생들의 사교육이나 그런 것들을 보며, 순간적으로 고민도 되더군요. 동생에게 너무 공부만 하지 말라고 말했던 내가 혹시 잘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연세가 있으시고 가게일에 바쁘시다보니 아무래도 세심하게 동생을 챙기기가 어려운데, 저나 저 바로밑의 동생이야 오래전이니 대부분 환경이 그렇다고 쳐도, 막내동생의 시기에는 그렇지 않음을 알게되니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수능일인 오늘 막내동생을 생각하니 많이 긴장됩니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은데, 노력한만큼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그리고 수능이 끝난후 보다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줘야겠습니다. 책도 많이 읽도록 해서 꼭 좋은 대학을 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동생이 알았으면 하고, 또 그러한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능을 보는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모두 100% 발휘했으면 하고, 수능이후에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합니다.
11살 차이가 나는 막내동생이다 보니 막내가 어린시절 유아원 등을 갈때면 막내를 찾아오거나 하는 일은 자주 저의 일이 되곤 했습니다. 부모님이 모두 가게를 운영하시느라 아침일찍부터 밤늦게까지 바쁘셔서 제가 돕지 않으면 안되었던 것이죠. 그래서 그런지 막내동생의 무슨 행사때는 마음이 많이 갑니다.
사실 막내가 고등학교에 진학 할 때 저는 막내에게 말했습니다. "세상엔 공부를 잘 하는 것보다 중요한 것이 많다. 그리고 교과서를 넘어 더 큰 세상을 볼 줄 아는 현명함이 있어야 한다"고 말하며, 굳이 시험성적 몇점에 연연하지 말라고 이야기 했었죠.
당시 저는 대학의 서열화나 수능으로 줄세우기 등의 교육에 비판적 시각이 많았기에 동생은 굳이 공부에만 매달리지 않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러나 막내동생과 같이 지내는 것이 아니라 멀리 떨어져 지내다 보니 자주 못보고 지내곤 했습니다. 그러다가 한번은 막내동생이 다니는 고교가 너무 공부를 많이 시킨다고 전학가고 싶다는 이야기를 하더군요. 사실 제가 고교시절일때에도 막내가 진학한 고교가 좀 엄격하다고 소문이 나긴 했었습니다.
고등학교에서는 오로지 공부에만 전념해야 한다는 서명까지 받은 학교였고 야자도 고1은 10시, 고2는 11시, 고3은 12시까지 시키던 학교였으니깐요.
그때 막내동생의 전학이야기를 들었을때 막내의 의지가 매우 확고하여 전학을 한번 알아보긴 했었습니다. 다만, 부모님이 이사계획도 없고 하여 정상적인 전학은 불가능 한 것이었죠. 그래서 제가 직장생활하는 제주에서 막내와 함께 지내며 지낼까 생각도 했었습니다. 그러나, 그것또한 현실상 쉽지않아 동생을 겨우 겨우 설득하여 해당 고교에 계속 다니게 했었습니다.
축구를 좋아하는 막내였는데(사실 중학교 시절 축구를 잘하여 축구부 활동도 한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렇게 교실에서 18시간 가까운 시간을 보낸다고 생각하니 정말 안쓰럽더군요.
그래서 언제나 명절때나 동생을 보면 한동안 너무 스트레스 받지 말고 공부하라고 말하곤 했습니다.
나중에 뉴스등을 보면서 수도권 고교생들의 사교육이나 그런 것들을 보며, 순간적으로 고민도 되더군요. 동생에게 너무 공부만 하지 말라고 말했던 내가 혹시 잘못한 것이 아닐까 하는 의문도 솔직히 들었습니다.
부모님께서 연세가 있으시고 가게일에 바쁘시다보니 아무래도 세심하게 동생을 챙기기가 어려운데, 저나 저 바로밑의 동생이야 오래전이니 대부분 환경이 그렇다고 쳐도, 막내동생의 시기에는 그렇지 않음을 알게되니 걱정이 많이 되기도 하더군요.
그래서 수능일인 오늘 막내동생을 생각하니 많이 긴장됩니다. 본인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은 것 같은데, 노력한만큼만 결과가 나왔으면 좋겠습니다. 더 많은 것을 바라면 욕심이겠지요..
그리고 수능이 끝난후 보다 큰 세상을 볼 수 있도록 내가 도움을 줘야겠습니다. 책도 많이 읽도록 해서 꼭 좋은 대학을 가는 것만이 다가 아니라는 것을 동생이 알았으면 하고, 또 그러한 세상이 만들어졌으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늘 수능을 보는 모든 수험생들이 자신의 실력을 모두 100% 발휘했으면 하고, 수능이후에 자신의 꿈을 마음껏 펼쳤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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