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야학 수업은

부등식 복습후에 직선의 방정식에 대한 수업을 하였다.

직선을 그리는 것이 일일이 그래프를 그려야 하기에 수업시간이 정말 금방 지난 것 같았다.

이제 학생과 유대감도 많이 생겨서 어떻게 수업을 이끌어 나가야 할지를 알게되었다.

학생분도 나한테 "이제 선생님이 나의 수업 스타일을 파악했네요 너무 빨리 파악하셨다" 등의 말로 나를 격려(?)해 주셨다.

수업이 끝나고 나서는 원래 약속한대로 영화를 보러 가기로 하였는데...

학생분이 '주몽'도 보고 싶다고 뭐 이래저래 해서 영화는 다음에 보러 가기로 하였다.

사실 나는 수업이 끝나고 영화를 보러가게 된다면..

극장에 휠체어 좌석이 비치되어 있는지 등을 사진으로 찍어 기사로 한번 작성해 보고자 하였으나 그 기회는 미루어 질 것 같다.

대신 떡볶에를 사달라 하여 떡볶이를 먹으로 갔는데.. 가려고 했던 극장이 바로 앞에 있었다.

얼핏 들은 이야기론 지역내 휠체어 좌석이 비치되어 있는 극장은 바로 떡볶이 집 앞의 극장뿐으로 안다고 하였다.

아직 정확히 확인은 못하였지만... 그렇다면 큰 배급사를 가진 거대 극장사업자들은 좌석도 없다는 이야기인지...

조만간 기회가 되면 극장실태를 조사해 봐야 겠다는 생각도 들었고, 학생분과 함께 그것을 기사로 작성해 보고자 생각하였다.

떡볶이를 먹을때(사실 저녁을 못먹고 가서 엄청 배가 고팠지만) 하나 먼저 드리고 하나 먹고 하다 보니 군침이 돌아가는 것이... 역시 식욕 앞에선 ㅎㅎ

여튼 대충의 극장 상황도 듣게 되었고 나중에 학생분이 캠코더와 함께 공동의 기사를 만들어 봐야 겠다는 생각을 하였다.

이번 한주도 야학과 함께 즐거운 시작이다.

Posted by 기동청년
,
 나의 고등반 수학 수업이 안정화(?)되어 가고 있다.

안정화라는 것은 뭐 그냥

현재 꾸준히 나오는 학생 1분이 있고

가끔 나오시는 분이 1분, 그리고 지금 일정이 바쁘셔서 검정고시 시험을 한달여 남겨둔 시점(아마도 2월 중순이 지나)에 나오겠다고 하신 1분이 계시니 안정화 되었다고 해야 할까?

학생수가 많고 적음이 수업에 그리 중요한 것은 아니다.

한분이 오시든 많은 분이 오시든 본인의 중요한 시간을 내어 공부를 하러 오니 말이다.

사실 예전에 부산에서 검정고시 야학 수업을 할때에도 많은 학생분들(당시 대부분은 어머님나이 또래의 분들)이 가사나 가게일등을 하는 터라 매일 빠지지 않고 수업을 나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었다.

더구나 간혹 집에서 공부하는 것을 반대하는 경우도 있고, 반대는 하지 않더라도 지원을 해주지 않으면 매일 일정시간을 꾸준히 낸다는 것은 정말 어려운 일이다.

오늘 수업에 한분이 오셨지만...

4월 검시를 위하여 그리고 길게는 8월 검시까지는 합격을 목표로 하기에 수업은 쉬우면서도 재미있게 하였다고 생각한다.

오늘은 지난주와 같은 실수를 하지 않기 위하여 회사에서 점심시간을 이용하여 2002년부터 2006년까지의 기출문제들을 다 출력하여 오늘 배울 내용(부등식)의 문제들을 미리풀어보고 어떻게 하면 더 쉽게 수업을 할 것인지를 생각해보고 왔다.

다만... 내가 문제를 정확히 보지 못하여 고등학교 졸업자격 시험문제와 고등학교 입학자격 시험문제를 함께 출력 한것이 실수다. ㅡ.ㅡ;;;

주말을 이용하여 2002년1회부터 2006년 2회까지 총 10회분의 문제들을 잘 정리하여 책자로 다시 만들어야 겠다. ;;


오늘 1교시가 끝나고 쉬는 시간에...

학생분이 가방에서 캠코더를 꺼내 달라고 하셨다.

사실 꾸준히 참석하는 현재 학생분은 개인 생활 그리고 공부분야로 '영상'을 하고 있다.

자세히는 모르지만 멋진 영상을 만드는 것이 목표인듯 하다.

그 캠코더를 꺼내고 의자에 올려달라 하여 그렇게 하니...

멋진 모습을 보여준다 하였다.

그 멋진 모습이란.. 현재 지체장애가 있는 그 학생분이 발가락을 이용한 캠코더 조작법을 보여준 것이다.

캠코더의 LCD창을 열고 터치스크린을 엄지발가락으로 눌러서 조정하고 기존에 촬영된 영상들을 보여주었다. 집에서는 그 영상들을 바탕으로 컴퓨터와 연결하여 편집도 한다고 한다.

현재 자신이 제작한 동영상들을 어디 올릴곳이 없다고 했는데...

내가 생각한것은 Daum의 TV팟에 올릴수 있지 않을까 생각하여 소개를 해주었다.

나중에 한번 함께 영상을 올려봐야 겠다.

그리고 사실 기회가 되면 내가 검정고시 동영상 강좌의 교사가 될지도 모르니깐 ;;;

오늘 그 학생분의 발가락으로 캠코더를 조작하는 모습을 보면서...

정말 멋지다는 생각이 들었다.

세상 모든 사람들에겐 각자 저마다의 능력이 있고 그것을 활용하면 가장 멋진 모습이 나올것이라는 확신이 든다.


오늘 하루는 새벽부터 일어나 출근하여 시간은 기나긴 시간이었으나...

정말 행복한 하루였다.

왜냐하면... 오늘은 월요일이고 내가 자원활동을 나가서 학생들과 '수업'이라는 것을 통해 함께 호흡하기 때문일 것이다.

Posted by 기동청년
,
 2007년이 밝았네요.. 저는 대학을 졸업한지 꼭 한해가 되었습니다.

대학시절 제가 가장 많이 보냈던 공간은 대학이라는 공간에서도 동아리방 건물들이 밀집해있던  '학생회관'이 아니었나 합니다.

시험공부를 위해 아침 일찍 학교에 가건, 축제준비를 위해 학교 구석에서 못질을 하건, 친구들과 술을 마시고 술병을 정리하거나 하면 어김없이 학교의 '미화'를 위해 일하는 미화원 용역 노동자 분들을 만나게 됩니다.

나이는 주로 50대 분들이며, 아저씨보다는 아주머니들이 더 많이 계시고, 군청색 점퍼에는OO개발이라고 노랗게 마크된 점퍼를 입고서 학교 곳곳을 청소하시며 지내시는 분들이죠.

새벽일찍 학교에 나와서 곳곳에 어질러진 쓰레기들을 치우고, 화장실까지 치우시며 힘든 노동을 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리고 학교에 축제나, 졸업식, 입학식등 행사가 있으면 학교의 방침에 따라 더 많은 일을 그리고 더 바쁘게 움직이시는 분들이죠.

저는 주로 학생회관에서 생활을 많이 하다보니 학생회관을 담당하시는 아주머니들과 가끔 인사도 나누고 이야기를 하며 지낼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그러나 OO개발에서는 학생들과 친하게 지내지 말라고 했는지 저에서 선뜻 마음을 열지는 않으시더군요. 사실 한달에 한번 정도 학교의 모든 미화원 용역 노동자분들이 학교 운동장에 모여 OO개발의 관리자로 부터 학교에서 일하면서 주의사항등을 전달하는 모습을 저는 몇번 본적이 있었습니다.

그러던 어느날... 제가 대학 4학년인 2005년에

전국여성노동조합에서 제가 속한 소모임에 제안이 하나 왔더군여. 서울의 모대학교에서 학교 미화원 용역 노동자 분들께 최저임금에도 미달하는 금액을 지급하며 사용해 왔는데 그 부분을 싸워서 이긴 경험을 이야기 해주며 서울의 각 학교 미화원 용역 분들의 실태를 파악하고자 한다고 하시더군요. 저는 흔쾌히 응했고 제가 속한 모임에서 그 문제를 파악하고 해결해 보고자 하였습니다.

우선 저는 미화원 용역 노동자 분들의 월급 명세서를 파악하고, 각종 보험 실태를 파악하고자 생각하였습니다. 음료를 몇 병 사서 학생회관의 용역노동자분들의 휴식처를 찾았습니다.

사실 휴식처라고 해도 3~4명이 겨우 앉을수 있는 공간에다가 남녀구분또한 없으며 게다가 학생들이 수시로 쓰레기 봉투를 수령하러 오기에 마음 놓고 쉴수 있는 공간은 아니었습니다.

그곳에 가서 아주머니들께 따뜻한 캔 음료를 드리며 인사하고 물었습니다.

"아주머니 안녕하세요.. 저 뭐 물어볼것이 있는데.. 월급 명세서 하나 좀 제가 볼 수 있을까요?"라고 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주머니께서 놀라시며 "학생 그건 왜 물어보고 그래?"하며 놀라시는 표정이었습니다.

사실 학생들과 친하게 지냈던 몇몇 용역 노동자들은 쉽게 그 다음해 계약 갱신이 안되는 상황이기도 했기에 저는 조심스러웠습니다. 저는 다시 질문을 돌려 이야기 했지요..

"아주머니 저도 대충 알아요.. 한 64만원 정도 받으시죠?"라고 물었더니 아주머니께서 놀라시며 "어떻게 알았냐? 그정도 받으며 우리는 월급명세서 없고 그냥 통장으로 들어온다"라고 조심스레 답변을 주셨습니다.

제가 64만원 정도 받으시죠? 하며 처음 물었던 이유는 아마도 그당시 한달 최저임금이 64만1천원 이었던것으로 기억되며 제가 그것을 알았기에 그렇게 물어본 것이었습니다.

그리고 몇가지 질문들을 더 했지요? "휴가는 어떻게 되세요, 의료보험은요, 하루 몇시간이나 일하세요, 산재는 적용이 되나요" 등등 을 물었으나 아주머니들께선 자세한 상황을 잘 모르셨으나 제대로 보장받고 있는 것은 별로 없는 듯 해보였습니다.

그러다가 갑자기 사고가 일어날뻔 했습니다. 그 휴식 공간에 OO개발의 관리자가 갑자기 들어온 것이었지요... 아주머니들도 놀라고 저도 순간 움찔했습니다.

대뜸 저에게 묻더군요.. "학생 여기 뭐하러 왔어?"

저는 움찔 했지만.. 순간 "아 제가 OO동아리 인데요 청소하느라 쓰레기 봉투 받으러 왔습니다"하고 말하며 넘어갔던 기억이 납니다.

대충이나마 조사된 내용들을 파악했을때 하나 기억 난 것이 있었습니다.

그 당시 대학의 등록금 인상율이 높아 총학생회에서 구해놓은 대학의 예결산 자료를 보고자 하였던 것이었지요.

저는 그 자료를 찾아보았습니다. 대학의 결산자료에 의하면 학교에서 용역 노동자 한분당 지급하는 돈은 분명 100만원이 넘는 돈이었습니다.

그러나 제가 조사한 바에 의하면 실제 미화원 용역 노동자분들은 60여만원을 겨우 받으며 일하고 있었던 것이지요. 뭐 각종 무엇을 뗀다 하여도 30여만원 정도의 차이는 어디로 간 것일까요?

그렇습니다. 이것이 바로 노동자를 파견하는 근로자 파견법에 의하여 이렇게 된 것이 아닌가 합니다.

학교는 어차피 학교를 위하여 일하는 노동자들을 직접고용하여 사용해도 되겠으나 관리가 편하다는 이유로 용역업체를 선발하는 것이지요.

용역을 선발할때는 보통 최저 낙찰제로 선택을 합니다. 그러면 많은 용역업체들이 경쟁을 하면서 비용을 낮추어 입찰하게 되고 그러면 보통의 경우 학교는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한 업체를 선정하게 되는 것이지요. 그러다보니 미화원 용역 분들은 항상 저임금에 시달리게 됩니다.

그리고 학교로 부터 직접 고용된 것이 아니니 언제 계약이 해지될지 모르는 계약직으로서 불안정 노동에 시달리는 것이지요. 그리고 학교는 여러 보험을 신경쓸 필요도 없고, 마음에 들지 않으면 쉽게 용역업체를 바꾸기만 하면 되는 것이지요.

그렇습니다. 제가 볼때에 근로자를 파견하는 파견법은 악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왜 학교에서 학교의 요구대로 일을 하면서 월급은 OO개발로 부터 받으며 생활해야 하는 것일까요

저는 서울의 몇 몇 대학의 실태를 조사해 보았고 학교로 부터 직접 고용된 형태는 한두곳에 지나지 않는 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대학 4학년이던 그해.. 제가 속한 모임에서 이문제를 함께 해결하자고 제안했습니다.

그러나 실제 제가 한 일이라고는 그러한 내용을 대자보로 작성하여 학교 곳곳에 알리고 전단지를 배포하는 일이 전부이고 말았습니다. 저의 모습이 부끄러워 지네요...

그러다가 이제는 졸업하여 직장에 몸담고 있습니다.

작년에 통과된 비정규직 보호법(?)은 이미 보호법이 아님이 많이 알려졌습니다. 2년후 정규직이 된다는 꿈과는 달리 많은 기업들이 2년이 되기전에 해고하는 상황이 나오고 있습니다.

그리고 현재 파견대상 업종을 26개로 제한하고 있는데.. 재계에서는 전면 허용을 요구하고 있으며 정부또한 파견 업종을 더 늘리는 방향으로 하겠다고 예고한바 있습니다.

이렇게 해서야 되겠습니까? 과연 비정규직 보호법이라 할 수 있겠습니까?

오히려 파견대상을 아주 특별한 경우로만 제한하고 그 외의 경우에는 직접고용을 하도록 하는 것이 비정규직 보호가 되지 않을까요?

박성수님의 비정규직 반대 블로거 시위에 지지를 표하며

저의 과거 부끄러웠던 모습을 반성하는 시간을 가져봅니다.

같을 일을 하면 같은 임금을 받고, 그리고 합당한 보험을 받고, 파견업체라는 명분으로 월급을 떼이지 않는 그러한 세상을 꿈꿔봅니다.

다른 분들의 이야기도 더 들어보고 우리가 비정규직 이야기를 더 나눈다면

비정규직 문제도 해결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해봅니다.

'비정규직 겪어보니 어떠세요?' 이슈트랙백에 참여하세요

미디어다음 기사로 게재되었습니다. 기사보기
Posted by 기동청년
,
http://news.media.daum.net/society/media/200612/09/mediatoday/v14995679.html
기사 제목에 숨은 '공격·편향성'

위 기사는 지난해 KBS에서 방송한 것을 예고한 기사였다.

방송을 다 보지는 못했으나... 기사를 보는 사람들은 일단 제목으로 부터 '느낌'을 받는 것이다.

요즈음 뉴스 소비가 포털에서 많이 이루어짐을 생각해볼때에

포털에서 제목을 보여주는 것은 하나의 링크일수도 있지만

우선 그 사안에 대하여 '첫느낌'일수도 있는 것이라는 생각을 해본다.

물론 제목이야 선명한것이 좋겠지만...

기사내용에서 의도하지 않은 바를 제목으로 끄집어 낸다면 그것은 독자들에게 오해를 줄수 있으니깐 말이다.

실제로... 얼마전까지 많은 사람들에게 논란이 되었던 현대차 노사갈등 문제 등 갈등이 있는 문제와 관련하여 뉴스가 어떻게 보여주느냐 하는 것은 정말 중요하다.

사실.. 어제 이 생각과 관련하여 글 들을 좀 정리했다가 날라가서 ㅡ.ㅡ;

여튼 생각을 꼼꼼하게 해보아야겠다.

Posted by 기동청년
,
 원 글에서 설명을 몇가지 못드린 부분이 있어 글을 씁니다.

어제밤에 글을 다 썼는데... 실수로 날라갔네요 ㅡ.ㅡ;

그래서 간단하게 쓰겠습니다.

우선 첫번째로 '양심적'이라는 판단을 어떻게 하냐는 의견이 많으신 것 같습니다.

물론 '양심적'이라는 것은 개인적인 기준이긴 합니다.

그런데 현재 '병역거부'를 하게 되면 보통 약 2년정도의 '징역'을 살게 됩니다.

그리고 단순히 2년정도의 '징역'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전과자'라는 낙인을 받아 생활하게 됩니다. 현재의 한국사회에서 '전과자'라는 낙인은 '일반적'인 생활을 거의 못하게 할 정도로 힘든 생활입니다.

이 '전과자'라는 낙인이 가져올 엄청난 힘든 과정을 알면서도 지금 현재 '병역거부자'들이 단순히 '양심적'이지 않다고 할 수 있을까요?

그리고 '대체복무제'허용시 순간적으로 특정종교에 몸담아 '병역회피'의 수단으로 쓰면 어떻게 하냐고들 말씀하시는데... 첫번째 트랙백 기사 '예수그리스도는 사회주의자인가?'에서 말씀하신 것 처럼 우리사회가 '병역거부'에 대한 시각이 엄청나게 차가운 것을 안다면 거짓으로 특정종교에 몸담았다고 하는 허위의 커밍아웃을 감행할 사람은 거의 없을 것이라 봅니다.

그리고 두번째로는 '대체복무제'시행했을때 누가 군대에 가겠냐 하는 지적을 많이 해주셨습니다.

일단 '대체복무제'를 시행하려 한다면 구체적인 업무와 기간 검토사항등은 사회적 합의를 거쳐 많이 논의가 되어야 할 것입니다. 여기서 어떻게 '대체복무제'가 어떻게 되면 된다 로 정의하긴 어려운 부분입니다.

하지만 예를 들어 지금 현재의 군복무 기간보다 1.5배~2배 정도 더 길게하고 업무에 있어 지금의 공익요원들과 같은 일이 아니라 우리사회에 정말 힘들고 필요한 일들에 투입한다면 그렇게 많은 사람들이 '대체복무제'를 신청할까요?

지금 현재에도 많은 군복무자들이 대학기간중 군입대를 하는 상황에서 보다 사회진출을 빨리 하기 위하여 복무기간이 짧은 '육군'을 선호하고 있습니다.

현재의 군복무 기간보다 1년~2년 정도 더 길다면 결코 선택이 쉽지는 않을 것입니다.

저도 만약 다시 군복무를 해야 하는 그 시점으로 돌아간다면 그 때에 '대체복무제'가 시행하고 있다 하여도 복무기간이 짧은 '육군'을 다시 선택했을 것입니다.

실제로 지금 현재 중국과 대치하고 있는 대만의 경우도 '대체복무제'를 시행하면서 최초 많은 젊은이들이 '병역회피'를 위하여 '대체복무제'에 갈 것이라 우려하는 모습이 있었으나 실제 시행을 해보니 '대체복무제'의 더 긴 기간과 어려운 업무가 알려져 오히려 '대체복무제'에 몰리는 현상이 별로 없다고 합니다. 또한 '종교적'이유의 '대체복무제'는 오히려 그 복무기간을 더 줄인 상황입니다.(구체적인 내용은 지난번에 TV의 한 프로그램에서 보았습니다. '대만 대체복무제'를 검색하여 찾아보시면 알 수 있을 것입니다.)

마지막으로 가장 많은 분들에게 심리적인 보상문제가 작용하는 것 같습니다.

나는 군대 갔다 왔는데.. 하는 등의 생각이죠...

우선 지금 현재 군대내의 비민주적인 처사라던가 그러한 부분은 고쳐져야 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술자리 등에서 군이야기를 할때면 "요즘 군대 많이 좋아졌다"하면서 이야기 합니다.(저도 가끔 그러한 이야기에 끼워들기도 하구요)

군문화가 바뀌면서 우리도 이제 '조화'를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요?

언제까지 '병역거부자'들을 '감옥'으로만 보낼 것입니까?

오히려 이들이 다른 선택을 할 수 있는 최소한의 장치를 마련하는 것이 사회적으로도 더 이익이 될 것이며 함께 살아가는 세상일 것입니다.

Posted by 기동청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