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일요일 현대카드에서 하는 메달리스트 온 아이스 공연을 보고왔습니다.
회사를 통해 저렴하게 티켓을 구할 수 있어 한번 가보게 된 것인데요. 결론부터 말하면 아주 재미있었습니다.

공연 전 현대카드에서는 TV등에서 광고를 통해 공연을 안내했는데요. 나름 기억에 남을 정도의 광고였죠. 보셨겠지만, 내용은 많은 사람들이 메달리스트를 보지만 직접 본 사람은 얼마나 될까 하는 내용인데..역시 직접 가서 보는 감동은 TV에서 보는 것과는 많이 다르더군요.

물론 다른 공연도 다 마찬가지입니다. 중/고딩 시절 아무리 테이프로 좋아하는 가수의 실황앨범을 구입한 들 현장에서의 감동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죠...

무더운 날씨였는데 들어가는 길부터 활력이 넘치더군요. 종합운동장 역에서 사람들이 계속해서 실내체육관쪽으로 이동하고 가는 길마다 음료와 김밥 등을 파는 아주머니 심지어 암표를 팔거나 구입하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만약, 김연아까지 출연했다면 암표값도 상당했을 것 같습니다.

저는 저렴한 티켓이라 가장 높은 층 자유석이었는데 관람석의 관중은 자유석부터 차더군요. (자유석에 계신분들이 빨리오죠 야구장도 비슷합니다 ㅎ)
그래도 한눈에 아이스링크가 보이고 기대가 되었습니다. 저도 사실 김연아를 제외하곤 피겨에 대해 잘 알지 못하는데 음악이 나오고 시작을 하니 왠지 기대도 되고 재미가 있더군요.




역시 아이폰3GS인데다가 가장 높은 곳에서 찍었더니 사진이 별로입니다. 앞으로 나오는 아이폰4라면 어땠을까도 싶네요.

저는 사실 아는 선수가 아사다 마오, 안도미키 등 김연아와 함께 경쟁하는 선수들이었는데, 관중들은 남자 선수들을 더 잘 알고 더 많은 응원을 하는 듯 했습니다.
공연 후 던져지는 꽃다발들도 아사다 마오, 안도미키 등 여성 선수들 보다 플루첸코(?) 등 남자 선수들의 공연이 끝난 후 훨씬 많은 꽃다발들이 나오다라구요.
< 아사다 마오의 첫번째 공연 동영상입니다. 역시 아이폰 동영상&가장 먼 좌석이라 거의 안보여요. 그냥 관중들 반응에 위안을 ㅋ >

여튼 이번에 우연히 가게된 아이스 쇼였지만 대단히 재미있었고 다음에 또 가고싶은 그런 아이스 쇼였습니다. 무엇이든 직접가서 감동의 현장에 함께한다는 것은 나름 매력있는 일이니깐요.

이날 저에게 있어 가장 좋았던 점은 오랜만에 마눌님과 데이트를 했다는 거? 다음에도 이런 데이트 기회를 만들어야겠어요 ㅎㅎ


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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