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15시에 개각 속보가 있었습니다.
가장 큰 뉴스는 정운찬 전 서울대 총장의 총리 내정이죠.
공식 발표는 모두들 아시다시피 15시 경에 발표되었습니다.
물론 정부부처 관계자들이나 정치인 그리고 기자들에게는 사전에 알려졌겠죠.
쉽게 말해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아는...
그렇다면, 과연 네티즌들은 이 소식을 언제 알았을까?
궁금해서 한번 찾아보았습니다.
웹상에서 가장 빠른 소식은 아마도 오마이뉴스 구영식 기자( @yskurep )가 작성한 트윗으로 보여집니다.
트윗에는 정확한 시간은 나오지 않고 몇 시간 전 정도로 나오기에 추정시간은 11시 정도...
그리고 나서 @leegian 님(정오께 추정), @tthk 님(1시 20분 추정) - 몽양부활님 블로그
그리고 아고라 게시판을 검색해보니 아고라 게시판에도 15시가 되기 전에 소식을 올리신 유저분들이 계시더군요.
정말 정운찬이가 국무총리가 되는것이여...!! 놀라워라..??
닉네임 : 여우짓 님이
12시 12분 경에 아고라 정치토론방에 올리셨네요.
그리고 13시 57분 경에 '오늘 파격적인 인사가 있네요'라는 제목으로
닉네임 : 암행어사 님이 경제토론방에 올린 게시물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메타블로그인 다음 뷰에서 검색해보았습니다.
다음 뷰에는 '뉴스비트'라는 인터넷 매체가 [속보] 정운찬 전 서울대총장 총리후보 입각설?
이라는 제목으로 13시 11분에 글을 송고했습니다.
다만, 여기 글 내용에서는 확정이 아니라, 유력하다는 식으로 풀어 쓰고 있네요 ^^;
이어서 뷰스앤뉴스가 뷰에 송고한 글이 있었습니다. 정운찬 총리발탁, '충청-개혁총리' 동시사냥
뷰스앤뉴스에서 뷰로 송고한 시각은 14시 52분. 공식 발표 시간이 거의 다 되어 송고한 것으로 나오네요.
다만, 뷰스앤뉴스 원문으로 들어가면, 해당 내용을 한 번 수정했는지 시각이 15시 01분 14초로 나옵니다.
다음 뷰로는 14시 52분에 송고하고, 엠바고 때문에 15시 01분에 수정한 것 같기도 하네요 ^^;
여튼 이렇게 아고라, 다음 뷰 등 찾아보니 네티즌들이 해당 소식을 안 시각은 오늘 오전 11시 부터 다양하게 전파가 된 듯 합니다.
하지만 '엠바고'때문으로 언론사 홈페이지와 포털사이트의 메인화면에는 15시가 되어서야(혹은 조금 지나서야) 해당 정보들이 유통되기 시작했습니다.
분명 정보를 사전에 가지고 있었던 사람들이 있고 또 알만한 사람들은 다 알고 있고 또한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 정보가 퍼져나가고 있는데(또한 정보가 정확했는데) 공식 발표는 15시에 하고, 언론사 메인에도 15시부터 노출되기 시작했죠.
'인터넷'은 빠르게 발전하고 그 공간을 통해 정보도 빠르게 유통되고 있는데 현실과 '갭'은 여전히 너무 크다는 생각이 드네요.
이것을 우린 어떻게 해야 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