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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7.02.21 '백년지대계'인 교육..현실은 등급과 경쟁만
 교육은 백년지대계라고 말을 합니다.

저는 교육자는 아니지만 대학시절 야학동아리를 하면서 주변 동아리 선배들과 이야기를 할때면...

자랑스럽게 저희 동아리는 백년지대계인 교육을 하는 동아리다 하며 이야기 한 경험이 있습니다.

앞서 쓴 글에서

저는 단순히 아고라에서 서약서를 보고 그냥 딴지를 걸려고 하는 것이 아니라

백년지대계인 교육에서 학생과 교사 사이에 신뢰는 안보이고 단지 학교는 학생들 대학에 많이 입학시키기 위한 공간으로, 학생과 학부모는 소위 말하는 일류대학이나 대학에 잘 보내만 준다면 좋아하는 그러한 분위기인듯 하여 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앞선 글에서 댓글들을 보니 이러한 서약서를 쓰는 학교가 비단 한두군데는 아닌듯 하더군요

그리고 전혀 문제가 없는 서약서라는 댓글도 있었고 안타깝다는 글들도 있었습니다.

저는 이렇게 생각합니다.

참된 교육이라는 것은 학생들 하나 하나의 특기와 개성을 살려 그 들이 가고자 하는 방향을 안내하고 방향을 찾도록 도와주는 것이라고요.

그러나 지금 현재의 교육은 오로지 '대학'줄서기에 지나지 않는것 같아서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듭니다.

아울러 여러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그 중에 얼마전 명절동안에 외가댁에 방문했다가 우연히 본 사촌동생의 책상에 이러한 글귀가 붙어 있더군요.

친구를 적이라고 표현한 이 글귀...

숙모님이 글을 썼는지 사촌동생이 썼는지 물어보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현재의 교육 현실이 학생들을 이렇게 만드는 것 같아서 정말 마음이 아프더군요.

제가 고교 2학년때 듣게된 이스크라의 '적과 친구'라는 노래도 생각났습니다.

노래가사 내용을 보면 수업시간에 같이 매맞는 동안, 같이 밥먹는 동안만 친구이고 시험이 시작되고 등급이 매겨지면 서로를 따돌리고 친구를 죽여야 하는 현실을 노래하고 있습니다.

많은 것들을 알아가고 세상에 나와서 더 많을 일들을 할 수 있는 무한한 가능성을 가진 학생들이 이렇게 생각하게 되는 이러한 현실이 정말 안타까웠습니다.

다시한번 교육은 백년지대계라는 말을 생각해 봅니다.

현재처럼 획일화된 교육과 친구를 적으로 생각하도록 하는 이러한 교육현실에 백년후 모습은 어떠할까요?

오히려 지금부터라도 학생들이 개인의 특성을 살릴수 있도록 하고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배우는 교육을 시작해야 할 때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야 백년후 우리사회의 모습이 정말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가 되리라 저는 생각하거든요.

솔직히 저 혼자만의 힘으론 이러한 교육현실을 바꿀수 없겠지요. 제가 할 수 있는 일이 특별히 많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저는 이렇게 블로그를 통하여 여러분과 소통하면서 이야기를 나누고 제 주변에서도 노력하는 그러한 생활을 하고 싶습니다.

그래야 앞으로 우리 사회가 좀 더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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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기동청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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